그래도 나는 쐐기풀 같은 고통을 뽑지 않을 것이다
버지니어 울프가 써내려간 고통과 번민의 일기
서른세 살을 맞는 새해 첫날부터 자살하기 전까지 26년간 씌어진 일기에는 개인적인 감정의 단편들에서부터 여성으로서의 자기만의 방을 갖기 위해 싸움과 격려로 이어나간 결혼 생활,당시 울프와 함께 모임을 가졌던 블룸스베리 그룹과 그외 예술가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 작품의 창작과정, 여러 차례의 정신 질환과 자살기도 끝에 투신자살하고 마는 울프의 내면적 고통과 삶에 관한 불안함의 고백 등, 울프의 삶의 여정이 담겨 있다. 울프의 작품에서 등장 인물들의 순간적이고 역설적인 의식의 흐름을 보듯이 우리는 울프의 일기에서 그녀의 갈등과 내면 의식의 꾸밈없는 흐름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