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딨지, 내 숟가락? / Where’s My Spoon?
풀밭 위에 숟가락 하나가 떨어져 있어요. 커다란 곰이 무언지 궁금해 합니다. 달팽이는 매끌매끌 매끄럽다고 하고, 다람쥐는 숟가락 위에서 미끄럼을 탑니다. 개구리들은 시소놀이를 하네요. 이 동화를 보면 물건의 용도가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숟가락은 원숭이 꼬리에 매달려 멋진 장식이 되다가 결국 아이의 손으로 들어갑니다. 나들이 나온 아이의 밥숟가락이었네요. 맛있게 냠냠 밥을 먹는 아이, 숟가락을 보았던 다른 동물들이 보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어? 저렇게 쓰는 물건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