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보다 하버드를 겨냥하라 1
평범한 아들을 예일대에 입학시킨 어머니의 교육이야기
하버드대나 예일대가 원하는 학생은 수능 점수 만점이 아니다. 서울역이나 청량리역에서 노숙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학생이 그들에겐 더 어필한다.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린은 아니지만, 약자를 감싸고 같이 웃으며 더불어 살 줄 아는 3석 짜리 첼로를 그들은 더 선호한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전인 교육의 살아 있는 모습이며, 미래의 지도자적 성품을 갖추는 길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명문대는 바로 이런 학생들을 찾고 있는 것이다.모든 학생들과 어머니들은 외친다. “우리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수능 점수 하나 달랑 들고 서울대 앞에서 일렬로 서 있어야 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학생들은 약육강식과 이기주의를 배울 뿐, 뒤진 자와 넘어진 자를 붙잡아 일으켜 같이 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가 없다.
그게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우리 나라는 ‘서울대에 가야 한다.’는 지독한 열병을 앓고 있다. 수능시험 보는 날은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숨죽여 조심스레 날아야 한다.
서울대 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에 고3 학생을 가진 어머니는 간이 오그라들어 있다. 숨 한 번 맘놓고 내쉬지 못하고, 새벽 기도 가고, 절에 가서 빈다. 그렇게 힘들여 들어간 서울대가 정말 대단하고 훌륭한 학교라고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 알아주는가. 그래도 우리는 서울대를 향한 행진을 멈추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르쳐 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미국식 교육과 우리 교육을 비교하며 전인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김성혜)는 그냥 평범한 보통의 가정 주부이다. 남과 다른 점이 있다면 30년 간 외국에서 살고 우리 나라에 다시 돌아와 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좀더 많다는 점일 것이다.
특별한 배경이 없다 보니 순전히 자신이 외국에 살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을 토대로 이야기하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은 제대로 된 아이로 키워보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땅의 답답한 교육환경에서 탈피하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