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의 백합
소년시절에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고 지낸 불행한 펠릭스는 사교계의 무도회에 처음으로 나갔다가 낯선 귀부인에게 매혹되어, 저도 모르게 키스를 한다.
잔뜩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난 그 부인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앙드르강(江)의 골짜기의 성관(城館)에서 모르소프 부인을 찾아낸다.
병적일 정도로 성격이 비뚤어진 남편 때문에 시달리던 부인은 펠릭스의 헌신적인 사랑에 마음이 끌린다.
펠릭스가 다른 여성의 관능적인 유혹에 빠지자, 격심한 질투심으로 인하여 중병을 얻은 부인은 “당신에 대한 추억 속에 영원한 백합처럼 살고 싶었다고 고백하고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