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더불어숲이라는 신영복의 홈페이지에 실린 담론들의 일부가 책에 실려서 홈페이지 바깥으로 나오게 되었다. 사이버 공간이 세상에 접속되는 셈이다. 사이버공간과 현실공간이 통일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이 출간되었다.
만남이란 자기도 누군가의 타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것이 꾸준히 쌓일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이 맺고 있는 관계망에 눈을 뜨게 된다. 이 책은 홈페이지라는 가상공간에서 만남을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만남은 급변하는 환경과 삭막한 사회 속에서 사람의 숨결을 퍼뜨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게 한다. 나무와 나무가 만나 하나의 숲을 이루어 공생하듯...
목차
발문·신영복
나무
해와 아이들로 가는 길
수녀에 얽힌 긴 사연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
나의 20대
비
할아버지를 심다
헤어짐이 없는 이별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한 고마움
구름
보고 싶은 효숙이
연길로 보내는 편지 속에
40줄이 넘은 후배에게
햇살
강의실부로부터의 사색
장 담그다가 생각하니
강원도에서 불어온 따스한 바람
남과 여
바람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그날
나무를 심고 왔습니다
뜰에 관한 짧은 생각
내 가슴 속 보상상자 같은 이야기
이슬
옛날이야기에 관한 짧은 생각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확실한 것인지
만약 당신이라면...
인연 찾기
안개
통일 싫어...늘봄
설혹 그렇다 할지라도...
후회 없는 지난 날
비참한 역사는 계속되어서도, 되풀이 되어서도 결코 아니 된다
숲
새해인사
숲속의 나무님들과 더불어 반년이
나무가 나무에게
시작과 끝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