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내 미오를 잃은 다쿠미는 아들 유지에게 엄마의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어쩌면 그것은 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자신을 위해 다시 한 번 사랑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른다. 다쿠미는 유지에게 아카이브 별에 엄마가 살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 별은 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사는 곳이라고, 지상의 누군가가 사라진 이를 생각하고 추억해주는 한, 그 사람은 아카이브 별에서 살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 작품은 일본의 새로운 감성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른 이치카와 다쿠지의 두 번째 소설로 2004년 일본에서 영화화되어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