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늦은 용서
신영미디어, 로망띠끄 인기 연재 작가 월계, 특유의 감성으로 빚어낸 매력적인 사랑 이야기.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던 아내.
그 여자가 이제는 나를 보기만 하면 눈물을 흘립니다.
내게 헤어지자 말하며 울던 그녀…….
나는 사랑을 너무 늦게 배웠습니다.
당신, 나한테 오려는 건가요……?
<발췌문>
ㅁ지서 씨가 보는 사람, 저 남자야?ㅁ
지서는 못 들은 듯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남자를, 그리고 그 남자 옆에 서서 웃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지서의 눈은 자연스레 여자의 배로 움직였다. 그의 아이가 저기에 있는 거다. 자신은 놓쳐 버렸던 그 아이가 저 여자의 배에는 따뜻하게 살아 숨쉬고 있는 거다. 고통과 분노, 그리고 아이에 대한 연민과 죄책감이 한꺼번에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ㅁ저 남자는…….ㅁ
지서가 아무 말이 없자 로비 근처에 서 있는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리던 백현은 지서의 나직한 목소리에 다시 그녀를 쳐다보았다.
ㅁ내 남편이에요.ㅁ
백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ㅁ그리고 저 여자는…… 내 남편이 사랑하는 여자예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