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날다 - 눈높이어린이문고 77
천연기념물 제288호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순천에만 발길을 머물던 흑두루미 중 한 마리였던 두리는 황새로 오인되어 12년 동안이나 닭장에서 사육되다가 1년 정도의 재활기간을 거쳐 마침내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책은 흑두루미 두리를 둘러싼 실화를 동화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습니다.
12년 동안 날갯짓 한 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한 흑두루미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빼앗은 야생성을 두리에게 돌려주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두리는 드디어 자신이 떠나온 곳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두리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순천MBC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하였지요. 환경과 야생동물 보호, 생명의 존엄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