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 왕 독살사건」에 이은 이덕일의 조선사 쟁점 시리즈 제2탄. 조선 역사상 가장 많은 선비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4대 사화(士禍)를 통해 수구(훈구파)와 개혁(사림파)의 대립과 반목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정사와 야사를 넘나드는 풍부한 사료를 토대로, 무오, 갑자, 기묘, 을사사화의 배경과 원인, 결과를 재구성하고 이들의 대립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그 뿌리를 파헤침으로써 고려말과 조선초의 역사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때로는 왕권보다 더욱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던 훈구파와 이들을 향한 젊은 사림파들의 무모한 도전이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풍부한 사진자료까지 덧붙여져 생생히 전달된다. 1권에서는 왕조 교체기인 고려말, 조선초를 중심으로 고려에 끝까지 충성할지, 새 왕조에 참여할지 고민한 지식인들이 어떤 길을 걷게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그린다. 1998년 출간된「사화로 보는 조선역사」의 개정판이다.
목차
선비정신의 부활을 꿈꾸며
1권 주요 등장인물
1.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정도전과 이성계, 역사를 바꾼 만남
공민왕 시해사건과 명 사신 살해사건
천민마을에서 싹튼 혁명사상|정도전의 승부수
2. 낡은 세력의 몰락
폐가입진의 논리
최영의 최후
조민수를 제거하다
퇴지문서를 불사르다
3. 고려를 구하려는 마지막 몸부림
이성계를 제거하라
동지에서 정적으로
4. 새 왕조의 개창
이성계는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 삼부자의 최후
고려의 마지막 충신들
5. 부서진 제국의 꿈
개국공신들의 회맹
사병을 혁파하라
정도전의 위기
중원의 황제를 꿈꾸다
제1차 왕자의 난과 정도전의 죽음
6. 백주에 벌어진 왕자들의 시가전
갈리는 개국공신들의 운명
형제의 서로 다른 야심
제2차 왕자의 난|개혁은 사라지고……
7. 피도 눈물도 없는 숙청의 나날
태종 부부의 동상이몽
태종의 양위 소동
민씨 집안의 비극
사사된 민씨 형제
남은 두 형제마저……
대궐 담을 넘은 세자의 풍류행각
장인은 사사되고 장모는 노비가 되다
8. 태평성대의 그늘
악법도 법이다?
태종의 최대 치적은‘세종’
조선의 르네상스
9. 요절한 성군 문종과 비극의 소년왕 단종
병약한 형과 강성한 동생
재상들의 섭정
풍운아 한명회, 수양대군을 만나다
북경으로 간 수양대군
명분없는 쿠데타와 살생부
피의 대가
10. 선비가 사라진 공신들의 나라
바람 앞의 촛불
상왕 복위 계획
영월을 적신 슬픈 노랫소리
자기 정당화를 위한 신화들
끝없는 반란과 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