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여행 에세이. 로마, 피렌체, 밀라노, 파리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 내면 깊은 곳에 내재한 감정의 실체와 근본에 대해 사색하고 있다. 로마의 뒷골목에 텐트를 치고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청년의 모습에서, 여행자들의 지갑을 노리며 역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과 시기심의 본질을 발견한다.
정신분석 치료를 받은 뒤끝, 마흔 고개에 집까지 팔아 세계 여행을 떠난 김형경은 이 여행을 통해 자신의 왜곡된 심리와 상처, 어둠까지도 치유하려 하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마음들을 벗겨내며 읽다 보면, 심리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솔직하고 객관적인 분석, 그리고 삶과 사람을 바라보는 내밀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목차
- ‘내 안의 나’를 찾아 떠난 여행
- 작가의 말
하나 _ 기본적인 감정들
무의식 _ 우리 생의 은밀한 비밀 창고
사랑 _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자 해결책
대상 선택 _ 타인을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게 되는 과정
분노 _ 대상 상실의 감정, 혹은 돌아오지 않은 사랑
우울 _ 정신의 착오, 혹은 마음의 요술 부리기
불안 _ 사랑하는 대상을 잃을까봐 불안해하는 마음
공포 _ 분노가 가면을 쓰고 다른 대상에게 옮겨진 것
둘 _ 선택된 생존법들
의존 _ 심리적인 안정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대상
중독 _ 의존성이 심화 극단화된 상태
질투 _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
시기심 _ 타인이 가진 것을 파괴하고 싶은 욕망
분열 _ 세상을 반으로 축소시키는 태도
투사 _ 내면의 부정적인 면을 타인에게 옮겨놓기
회피 _ 자기 자신과 삶으로부터의 도피
동일시 _ 타인을 받아들여 나의 일부로 만들기
콤플렉스 _ 다양하고 풍성한 인격의 근원
셋 _ 긍정적인 가치들
자기애 _ 퇴행과 성장으로 난 두 갈래 길
자기 존중 _ 행복할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느낌
몸 사랑 _ 몸이 곧 정신이고 육체가 곧 정체성이다
에로스 _ 생의 에너지이자 예술의 지향점
뻔뻔하게 _ 유아적 환상 없이 세상 읽기
친절 _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지켜보기
인정과 지지 _ 고래도 춤추게 하는 놀라운 힘
공감 _ 타인에 이르는 가장 선한 길
용기 _ 정말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는 능력
변화 _ 세상을 보는 시각과 삶의 방식 수정하기
자기실현 _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