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는 두려움과 서글픔으로 다가오는 여자 나이 마흔을 두 번째 스무 살로 새롭게 정의 내리고, 다시 한번 희망으로 인생을 채워 나가야 함을 이야기 하는 책.
아이들은 다 성장하고, 사회에선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하고, 여성으로서의 매력은 다했고, 갱년기 증상까지 찾아오는 여자 나이 마흔을 대부분의 여성들이 힘겹게 지난다. 그러나 이 책은 여자 나이 마흔을 새롭게 탄생하는 부활의 나이로 해석하고, 이 나이야말로 여자에게 주어졌던 모든 의무사항을 더 치르고 난 뒤 비로소 자신을 찾아 제 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자나이 마흔의 슬픔과 절망과 희망에 대한 일곱 여자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며, 마흔 즈음의 삶과 경험에 대해 함께 나누고 있다. 젊은 시절 멋모르고 했던 결혼, 선택인 줄 알고 택한 남자와의 결혼, 부모와의 불화와 용서, 거짓말과 폭력과 외도, 이별, 아이들과의 관계 맺기 등 마흔 살이 되기까지 속거나 넘기거나 힘겹게 살아온 모든 날들을 아프지만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진정한 체험을 통해 전하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이름 붙일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는 당신에게 - 유숙렬
1. 나의 ‘판의 미로’- 희정
나의 꿈은 학교와 대중문화, 민주화 운동의 합작품
전남편과 결혼한 특별한 이유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처럼 나의 꿈도 무너지다
다시는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로 결심하다
유리가 깨어지던 날
2년 후, 2001년 9월 30일 아침 일기
이제 나의 ‘판의 미로’에 서서
에필로그: 나의 아들 ‘그렘린’
2. 나의 이니시에이션(Initiation)
별거, 새로운 날들의 시작
나는 무엇으로 태어났을까
넌 아직 어려
쌀만 팔아주면 살림을 할게
아들, 내 곱사등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했을까
영혼의 입원
3. 내가 제일 예쁠 때 - 소마
그 해 겨울의 안녕
나 없이 산 내 생활
남자여, 다른 삶을 부탁해
그는 딱 한 번 칼을 들었다
그녀와 나 사이, 아무도 모르는 일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조금만 더 가벼워지기
생의 후반부, 밑그림을 그리며
4. 이제, 나는, 내가 필요하다 - 서래
당신은 당신의 기억, 난 내 기억
널 평생 밥 먹여줄게
이 집은 내 집이지 네 집이 아냐
아무도 등 떠밀지 않았고, 누구도 등 두드려 주지 않았다
스스로 달아준 날개, 너무 뜨거운 해 쪽으로
바람이 또 나를 데려 가리, 아니 내가 또 데려 가리
두렵지 않다, 이젠 아무것도
5. 내 가슴에 청진기를 대 보다 - 항아
떠올리면 아픈 지난 기억들
어떤 돌풍이 불어왔을까?
가서, 세상을 경험하라
밤바다의 오징어 배처럼 환한 그를 만나다
당신에게 오히려 감사해
독립만세
산맥과 파도
6.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 노을
‘범생이’에서 자발적 ‘삐딱이’가 되기까지
그를 위한 보약을 되들고 오다
두 번째 수술과 이별과 여행
삶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순간
너의 시작은 참으로 미미하였으니
7. Happy Rebirth to Me - 미영
내 첫사랑, 당신의 이름은 아버지
아버지와 정반대인 남자를 택하리라
내 속의 욕망과 꿈
서로의 손을 놓고 걸어갈 수도
내가 꿈꾸던 그런 남자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