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보이
인생이란 가장 슬픈 날 가장 행복하게 웃는 용기를 배우는 것임을 알게 되는 열다섯 살 소녀의 이야기.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손녀 제스의 마지막 여행을, 풍부하고 서정적인 묘사를 통해 그려낸다.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통과해야 하는 우리의 삶,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들려주는 성장소설이다. 1997년 제61회 영국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올라, 경쟁작이었던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당선작이 되었다.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도 손녀 제스를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모든 면을 자신처럼 이해하고 있는 제스. 그러나 항상 강인할 것만 같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발작으로 쓰러진다. 그렇게 죽음과 이별, 상실의 공포가 제스를 짓누르는 사이 기력을 되찾은 할아버지는, 미리 계획해놨던 휴가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제스는 불안한 마음을 감춘 채 할아버지와 함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길에 오른다. 관광객도 없고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할아버지의 고향에서, 자꾸 마주치게 된 한 소년. 제스가 그를 리버 보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할아버지와 제스, 리버 보이는 신비로운 강의 마법에 휩싸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