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로 엮은 클래식 음악 100
생확 속의 클래식 음악,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로 거듭나다.
요즘 클래식 음악을 단순히 듣기 어렵고 전공한사람들만의 고급 문화가 아닌 생활속에서 여러가지 쟝르와 크로스오버된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휘자의 설명과 함께 듣을 수 있는 연주회는 물론, 주부들을 위한 브런치 공연, 그리고 천원 콘서트 등 시간과 금액의 제약을 넘어선 클래식 음악의 변화는 사뭇 이제까지 무관심하게 바라보던 시선을 다시 변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가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감정과 이성의 균형과 조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은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 있고 붙잡을 수 없는 소리라고 하는 소재를 가지고 있기에, 시간적 과정 혹은 형식이라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클래식 음악 감상에 있어서 사실 그것이 전부이다.
시대적인 흐름과 그 곡을 작곡한 작곡가들의 삶이 그 곡에 그대로 녹아 있기에 우리는 지금도 베토벤의 〈운명〉을 들으며 나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에피소드로 엮은 클래식 음악 100》에서는 전체 5부로 나뉘어 큰 주제를 가지고 그 안에서 연도별로 100곡의 곡을 작곡하게 된 배경과 우리가 어떻게 그 곡을 들어왔으면 어떤 쟝르에서 사용했는지, 에피소드 형식을 빌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자기 자신이 소리로서 들어 보고, 들어 본 느낌을 소중이 여긴 체험이야말로 진정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내 것이 될 것이다. 그래서 《에피소드로 엮은 클래식 음악 100》에서는 ‘듣고 싶다면’이라는 코너를 통해 출판사와 감수자가 선정한 추천 음반을 소개하고 있다. 더 좋은 음반이야 많이 있겠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선정한 음반이 아무쪼록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