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귀여운 아가씨를 향한 순정파 남학생의 판타스틱 분투기!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모리미 토미히코의 청춘소설『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검은 머리의 귀여운 후배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어수룩한 순정파 선배 남학생의 분투기를 판타지적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출간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수상하였으며,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주인공 '나'는 한 여자에 대한 뜨거운 사람으로 고뇌하고 있다. 그녀는 검은 머리를 단정하게 자른 아담한 체구의 귀여운 '아가씨'로 맑고 천진난만하다. 머뭇거리는 순정파 청년과 그런 그의 분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아가씨,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엉뚱발랄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편은 밤길을 순례하는 아가씨의 뒤를 쫓으며 청년이 겪게 되는 수난을 그리고 있다. 〈심해어들〉 편은 아가씨가 어릴 때 아끼던 헌책을 되찾아주기 위해 청년이 고생하는 이야기이다. 〈편리주의자 가라사대〉 편은 암흑의 계절에 열리는 대학축제를 그리고 있다. 〈나쁜 감기 사랑 감기〉는 도시를 휩쓸어버린 감기로 앓아누운 사람들을 위해 혼자 멀쩡한 아가씨가 감기의 신을 퇴치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