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무를 만나다

나무를 만나다

저자
이동혁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12-05-29
등록일
2014-11-2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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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소리로 대지를 노래하고 하늘을 품는다
오늘, 나는 나무의 초대를 받았다
당신의 마음에 보내는 한 그루 나무

문득, 숲이 그리울 때가 있다. 태어나 큰 숲을 만나본 적도 없는 태생적 ‘도시인’이지만, 저기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이상적인 숲이 ‘그립다’. 창밖의, 책속의, 네모난 모니터 안에 있는 숲밖에 본 적이 없지만 싱그러운 향기가 나고 생명력 있는 소리가 들리는 숲에서 숨을 쉬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그 푸른 숲이 사무치게 그립다. 휴식이 필요한 순간이다.
야생화 사진가이자 플꽃나무 칼럼니스트인 이동혁이 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 에세이 <나무를 만나다>(21세기북스, 값 13,000원)를 펴냈다. 흙보다 아스팔트가 익숙하고 산바람보다 에어컨 바람이 더 익숙한 이들에게는 만나본 적 없는 나무들의 이야기를, 아련한 추억속의 나무 한 그루쯤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눈물어린 추억과 생생한 향기를 함께 선물한다.
봄_환희에 찬 꽃의 노래가 산과 들에 울려 퍼진다. 탕! 꽃전쟁은 시작되었다.
봄은 누가 뭐래도 꽃이다. 핑크빛 아나키스트 왕벚나무, 자연이 만든 부케 백서향, 고집스레 큰 꽃 목련 등 보기만 해도 향기가 느껴지고 산책하고 싶어지는 꽃나무뿐만 아니라 익살맞은 열매를 품는 살구나무와 이승과 저승을 잇는다는 초령목 등을 소개한다.
여름_빛을 향해 욕망의 키를 한껏 드높인 나무들로 여름숲은 성장한다.
초록빛이 넘실거리는 여름, 노력하지 않아도 눈보신을 하게 되는 계절이다. 책에서도 가장 많은 나무를 소개한다. 가로수로 많이 쓰여 쉽게 볼 수 있는 백합나무나 큰 키 때문에 금방 눈에 띄는 전나무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나무뿐만 아니라 장모의 사위 사랑을 증명하는 사위질빵, 진시황이 불로초인줄 알고 먹었다는 시로미, 바닷가 모래땅에서 튼튼한 수염뿌리를 내려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순비기나무 등 평소엔 보기 힘든 나무들도 소개된다.
가을_낙엽과 빈 몸뚱이만 남기고 숲은 텅 빈 공간으로 충만해진다.
가슴에 불어오는 가을바람, 홀로 떨어지는 낙엽, 하지만 잃어버린 무엇만큼 가득 채워지는 열매. 스산함과 풍요함, 두 가지 얼굴을 가진 가을에는 어떤 나무들의 이야기가 있을까? 박물관의 화석으로만 남아 있다고 여겼던 메타세쿼이아가 발견된 이야기, 어느새 담장을 모두 덮고 붉게 물드는 담쟁이덩굴이 담을 타는 이유, 소금을 만드는 붉나무 이야기, 1100년 된 은행나무의 든든함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겨울_나름의 겨울나기 전략을 갖추지 못 한다면 생존은 허락되지 않는다.
굳건하고 강건하고 우뚝 솟은 나무들만 떠올릴 겨울, 하지만 겨울은 딸기의 계절이기도 하다. 남도의 제철 과일인 겨울딸기부터 동심 한 알 떠올리는 감나무, 붉은 열매가 매력적인 산수유나무를 소개한다. 물론 갈매나무, 금강소나무, 백송 같은 겨울 대표 나무들도 빼놓지 않는다.
다시 봄_초록에 허기졌던 숲이 환해진다. 다시 돌아온 봄이다.
다시 돌아온 봄에는 특정한 나무가 아니라, 나무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를 듣는다.나이테를 만들고, 중심을 비우고, 꽃샘추위를 버티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많이 닮은 나무의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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