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

저자
김주환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2-07-21
등록일
2014-11-2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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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생의 허들을 가뿐히 뛰어넘는 내면의 힘!”
회복탄력성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인 안내서
경제적 위기뿐만 아니라 가족의 죽음, 자연재해, 뜻밖의 역경까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2011년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총4회에 걸쳐 방영된 KBS 의 ‘행복 커뮤니케이션’ 강의 반응이 뜨겁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방청 후기에는 인생의 지침이 바뀌었다는 사람부터 감동으로 눈물을 흘린 학부모, 회복탄력성 테스트를 마치고 스스로 취약점을 고치겠다는 굳센 각오까지 그야말로 연령층과 성별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공감을 얻고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의 ‘행복 커뮤니케이션’ 강의 주제와 내용은 사실 도서 ≪회복탄력성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과 같다. 이 책의 저자인 김주환 교수가 바로 강의를 진행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행복 커뮤니케이션’에서 밝히고 있는 ‘회복탄력성’은 과연 무엇일까. 을 시청한 사람들은 회복탄력성이란 낯선 개념에 왜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높이 되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뜻한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회복탄력성은 긍정심리학에 누적된 많은 연구 주제 중에서 가장 시사성이 큰 개념 중 하나이다. 불행과 역경을 이기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게 하는 신비한 인간 내면의 힘이기 때문이다. 긍정심리학의 핵심은 그동안 심리학이 병적인 심리 상태를 치유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이제 정상적인 사람을 더욱더 고양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긍정심리학을 제안하였다.
오래전부터 회복탄력성에 주목해왔던 김주환 교수는 이 개념을 소개하는 계기를 맞게 된다.
‘역경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역경 덕분에’ 행복할 수 있다!

2009년 2월 14일에 방영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 절망을 이겨낸 사람들의 7가지 비밀>은 뜻밖의 사고나 사업 실패 등으로 인생의 큰 시련에 부딪힌 사람들을 소개했다.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의 이상묵 교수, 비보이계 최고의 스트리트 댄서였던 우정훈 씨 역시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되었고, 연 매출 50억이 넘는 고깃집을 운영하던 류춘민 씨는 IMF 사태와 광우병 파동으로 100억에 이르는 빚을 지고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런데 이들은 놀랍게도 인생의 큰 시련 앞에 좌절하지 않았고 툭툭 먼지를 털어내고 일어나듯 역경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이들은 인생의 크나큰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도대체 그들은 어떤 힘을 지닌 것일까?
궁금해 하던 시청자들에게 해답을 던져준 이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의 김주환 교수였다. 그는 ‘회복탄력성’이라는 새롭고도 놀라운 개념을 소개하며, 앞서 언급한 사람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월등히 높고 견고한 회복탄력성을 지녔음을 뇌파 실험 등을 통해 실증적으로 입증해보였다.
방송 후 ‘회복탄력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방송과 신문기사 등을 통해 소개된 회복탄력성 지수 측정 문항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고,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소개된 ‘회복탄력성 지수 문항’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었다. 레이비치(Reivich)와 샤테(Shatte)가 2002년 개발한 문항을 임시로 사용한 것이었기에 김주환 교수는 우리나라 일반인을 위한 회복탄력성 지수 개발의 의무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하여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60세 이상 일반 성인에 이르기까지 2,000명 이상의 표본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조사를 반복하고 엄밀한 통계분석 기법을 사용하여 53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 (KRQ-53)’를 완성하였고 그 과정에서 청소년용 27문항(YKRQ-27)도 개발하였다
대한민국은 행복한가?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듯 회복탄력성 지수를 키워라

김주환 교수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과 함께 레이비치와 샤테의 문항으로 실시한 회복탄력성 검사 결과, 한국인은 낙관성, 원인분석력, 공감능력 등에서 미국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감정통제력, 자기효능감, 적극적 도전성 등의 요소에서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인이 현저하게 높은 점수를 보인 것은 충동통제능력이었다. 그러니까 한국인들은 하고 싶은 것을 다 참아가면서 목적한 바를 이루는 능력, 즉 충동통제능력만은 미국인들보다 훨씬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의 충동통제력이 높게 나타나는 것 자체는 일단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충동통제력이 건강한 것이 되려면 긍정성이나 자율성과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다. 하고 싶어서,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다른 충동을 통제해가면서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은 건강한 충동통제력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성이나 자율성이 동반되지 않는 충동통제는 단순한 인내심의 발휘이며 이는 점차 우리를 약하게 하고 회복탄력성의 근간을 갉아먹는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뇌는 어떻게 다를까.
김주환 교수는 20대 젊은층 46명 중에서 회복탄력성 점수가 가장 높게 나온 두 명과 가장 낮게 나온 두 명을 대상으로 뇌파실험을 실시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과 낮은 사람들의 뇌가 실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실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지녔으며 그들의 뇌는 습관적으로 보다 더 과감하고 도전적이어서 늘 새로움을 추구했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되, 그러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긍정적인 뇌의 특징이었다. 반면에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은 실수를 지나치게 두려워했다. 이런 사람들은 실수는 덜 하지만 정작 실수를 했을 경우에 그들의 뇌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실수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받아들이려하기 보다는 억누르고 무시하려는 무의식이 작동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힘든 일 앞에서 유리공처럼 쉽게 깨져버리는 당신에게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과정인 셈이다. 행복한 일도 있지만 그보다는 힘든 일, 슬픈 일, 어려운 일, 가슴 아픈 일이 더 많다. 질병, 사고, 이혼, 파산, 가족의 죽음 등 커다란 시련도 있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인간관계에서의 사소한 갈등, 작은 실수 혹은 짜증스러운 일 같은 자잘한 어려움도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시련 중 하나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인생의 모든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한 힘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카우아이 섬 연구를 통해 회복탄력성 개념을 확립한 에미 워너 교수는 40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하면서 회복탄력성의 핵심적 요인을 발견했다. 바로 인간관계였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대로 성장한 아이들이 예외 없이 지니고 있는 공통점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한 명은 아이 곁에 있었다는 점이다.
회복탄력성은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역경과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특히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힘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그렇기에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요인들에 대해 살펴보고, 나아가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고 실행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선척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음치도 훈련을 통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처럼, 회복탄력성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다. 그럼 본문에 소개된 구체적인 훈련 방법을 살펴보자.
①뒤센 미소를 지어라. 사람의 뇌는 자신의 얼굴 표정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감지하기도 한다. 즉 웃으면 즐거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습관적으로 긍정적 미소를 지어보자 (85쪽)
②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습관을 들여라. 역경에 대해 어떠한 해석을 하고 어떠한 의미로 스토리텔링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불행해지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한다. (138쪽)
③소통 능력 향상시키기. 소통의 두 가지 차원을 이해하라. 첫째, 내용(메시지)의 차원과 둘째, 관계 형성과 유지의 차원이다. (158쪽)
④공감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 공감능력은 적극적 듣기나 표정 따라하기 등의 훈련을 통해서 증진시킬 수 있다. (178쪽)
⑤깊고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라. 긍정적 정서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 긍정적 정서는 타인과 내가 하나되는 느낌을 강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192쪽)
⑥행복의 자동온도조절장치.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여라 자율성과 자기효능감이 향상되고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다. (224쪽)
⑦대표 강점을 발견하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삶이다. (235쪽)
⑧감사 훈련과 규칙적인 운동. 감사하는 마음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시켜준다. 또한 운동은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보다 효과가 있다. (245쪽)
이 책에는 ‘회복탄력성 지수’를 체크할 수 있는 53개 KRQ 문항이 수록되어 있다. 테스트를 통해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체크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계획해 꾸준히 노력해보자. 회복탄력성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분명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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