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PD수첩
응답하라! PD수첩
《PD수첩》 제작진이 모든 것을 말한다!
무참히 통제된 지난 4년과 방송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 대공개!
정권과 외부 압력에 억압된 《PD수첩》. 이제 국민에게 밝힌다.
<4대강> <검사와 스폰서> <민간인 불법사찰>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요 사건들입니다. 우리는 각자 먹고살기 바빠 크고 작은 사회 현안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유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곁에 다행히 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20여 년간 진실과 정의, 상식과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누벼온 ‘우리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PD수첩》입니다.
정권에, 외부 권력에 휩쓸리지 않고 그저 묵묵히 정의와 진실만을 좇아 《PD수첩》 제작진은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너무 열심히 일한 것이 오히려 죄가 되어 《PD수첩》은 10개월째 방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PD수첩》 제작진은 방송으로 말하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응답하라! PD수첩』 이 책을 통해 세상에 알리고자 합니다.
『응답하라! PD수첩』에는 충격적이고 적나라한 21세기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지난 MB정부 4년간의 방송 환경이 군사정권 시절에 비해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응답하라! PD수첩』 이 책에서 프로그램의 기획/취재/후기를 비롯하여 MBC 파업, 《PD수첩》을 향한 단계적이고 조직적인 탄압에 대해 《PD수첩》 제작진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직 국민의 알 권리와 공영방송의 말할 권리를 회복하고자, 아직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간절히 외치고 있습니다.
PD수첩이 불편한 사람 vs PD수첩이 필요한 사람
최승호 PD, 조능희 PD, 한학수 PD, 김재영 PD. 이들은 4대강, 미국산 쇠고기, 황우석 논문, 민간인 사찰, 검사와 스폰서 등을 만들어 우리 사회를 향해 정의와 진실을 충격적으로 파헤친 사람들입니다. 오직 사회의 어둡고 감춰진 사실만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이들은 현재 해고되거나 전혀 상관없는 프로그램으로 배치되거나, PD 지망생 학원에서 교육을 받으라는 MBC의 치욕스러운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들 개개인은 ‘영웅’이나 ‘투사’가 아닙니다. 그저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PD였습니다. 그러나 《PD수첩》에서 파헤치는 정의와 진실이 불편한 1%의 사람들로 인해, 99%의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PD수첩》 방송이 중단되었습니다.
《PD수첩》 제작진은 엄청난 고통 속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해고/정직/보직 변경/대기발령 등 개인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된 채 열심히 일한 죄로 고소를 당하고 직장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궁지에 내몰린 상태로 『응답하라! PD수첩』을 집필했습니다.
이 땅에 다시 정의가 바로 서고 감춰진 진실이 제대로 조명 받고 알려지기를 바라는 일념으로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PD수첩》 제작진의 응답을 우리가 귀 기울이고 들어줘야 할 때입니다.
《PD수첩》 제작진이 다시 사회 구석구석 진실을 찾아 누빌 수 있도록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먹고사는 일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 될 것입니다. 《PD수첩》 사태는 ‘그들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