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한뼘 지식 시리즈 048 - 초비상! 대한민국 블랙아웃
블랙아웃이 일어나 전기가 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며칠 사이에 대한민국은 18세기로 돌아갈 것이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먹통. 지하철은 멈춰 섰고, 신호등도 꺼져 차도 다니지 않는다. 암세포처럼 퍼지는 블랙아웃의 위험을 알린다.
2011년 9월 15일 한국. 예비 전력이 24만 kW까지 떨어지면서 전국이 ‘블랙아웃(동시 정전)’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평소 5% 이상이어야 할 전력 예비율이 이날은 0.35%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전국에 블랙아웃 현상이 일어나면 우리의 피해는 어느 정도 일까? 사회 인프라가 마비돼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복구에도 최소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언제든 또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2, 3년 전부터 정부와 전력 당국은 아슬아슬한 예비 전력 때문에 여름 겨울마다 진땀을 빼 왔다. 나 하나 아낀다고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늘부터 국민 한 사람이 어제보다 전기 사용을 10%만 줄이면 1년간 434억 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전국의 가로등을 15년 동안 밝힐 수 있는 엄청난 전력량이다. 돈으로 환산하면 3조 7000억 원어치에 이른다. <초비상! 대한민국 블랙아웃>을 통해 만약 국가 전체의 전기 공급량이 부족하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국가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대안까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