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문체부 선정 우수도서] 책 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독서토론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아빠, 엄마와 집에서 쉽고 즐겁게 시작하는 독서토론 길잡이
유대인의 학교에는 도서관과 공부방의 중간쯤 되는 ‘예시바Yeshiva’라는 공간이 있다. ‘앉다’라는 의미의 예시바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 친구들과 질문하고 토론한다. 미국 학교의 수업방법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바로 ‘토론수업’이다. 세계적인 명문학교인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Phillips ExeterAcademy는 오바마 행정부의 참모진의 출신교이며, 다빈치 코드의 작가인 댄 브라운의 출신학교이기도 하다. 토론식 수업을 위한 타원형 테이블인 일명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의 원조 학교로 불리며 수학과 과학 대부분의 교과 수업을 토론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선진 교육 방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바로 토론을 통한 학습이다. 토론식 수업은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데 최상의 방법이다. 학교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주제, 특정 책을 놓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핵심적인 독서교육법이다.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 모두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아이에게 책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도 그리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또한 부모가 강제로 읽게 강요하는 것도 효과적이지 않다. 그렇다면 정말 효과적인 독서지도법은 무엇일까?
바로《책 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에 그 해답이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실제로 1년간 학급학생들과 토론수업을 진행한 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처음에는 토론을 하기 싫어하고 힘겨워하던 아이들이 1년이 지나자 변화를 보였다. 많은 학부모들이 “선생님, 참 감사해요. 책이라고는 교과서 밖에 모르던 아이가 혼자 책을 꺼내 보는 모습을 보았어요. 토론이 재미있나 봐요. 워크시트를 쓰면서 엄마, 아빠의 의견도 물어 보내요.” “선생님, 이 워크시트 전부 구할 수 없을까요? 저희 집에서 아이들과 해보려고 해요.” 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이 책은 초등학생에게 왜 독서토론이 유익한 학습방법인지에 대한 설명과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책 선정법, 효과적인 가족 독서토론법을 담고 있다. 찬반 양립 토론, 피라미드 토론법, 토론 6단 논법, 천사와 악마 토론게임, PMI토론, NIE토의·토론교육,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토론법에 대한 진행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영어공부를 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영어동화책을 읽는 것이 과연 정말 유용한지, 만화책 독서는 어떻게 지도해야 하며 독후활동은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등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독서 지도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나이와 상황에 맞는 학년별 독서전략도 담고 있어 선행학습의 한 방법으로 독서전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장에는 실제로 저자가 경험한 독서토론의 효과와 학생들의 독서토론에 대한 후기와 토론의 내용, 확인 문제, 워크시트 등의 제시 예를 들고 있어, 이러한 내용을 참고하여 실제 독서토론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책 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을 활용하여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아이와 책 이야기를 한다면 아이와의 마음 교류는 물론이고 모든 교육의 기본이 되는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탄탄하게 성장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