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
곤충 대백과 사전보다 재미있고
교과서보다 유익한
신개념 곤충 교과서!
푸른 별 지구, 와글와글 곤충들이 지켜요!
지구상에는 200여 만 종의 생물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0여 만 종이 바로 곤충입니다. 종류가 다양한 곤충은 그 수도 무척 많습니다. 전 세계의 인구는 약 60억 명이지요. 그런데 곤충은 사람의 2억 배나 된답니다.
징그러운 곤충은 쓸데없이 너무 많아요.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곤충은 지구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생물입니다. 그런데 현재 지구상에 많은 곤충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여름이면 흔하게 보았던 잠자리며 메뚜기 들을 어쩌면 머지않은 시간에 인류의 역사 속에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곤충의 멸종은 곧 인류의 멸종과 같다는 걸 알고 있는 어린이는 많지 않습니다.《와글와글 곤충 대왕이 지구를 지켜요》는 우리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기획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구 생태를 위해 일하는 곤충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쓰신 한영식 선생님은 다채로운 곤충 세상에 매료되어 20여 년 동안 곤충 연구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좀 더 가까이서 좀 더 많은 어린이 여러분에게 지구의 진정한 주인인 곤충에 대해 알려주려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만이 이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에게 지구를 함께 가꾸고 살아가는 곤충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교과서 속 곤충들이 모두 모였다!
《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는 이제 막 자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종의 곤충과 지구 생태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곤충은 물론이고 곤충을 대표하는 곤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곤충 그룹을 ‘목’별로 구분해서 전체적인 정보를 설명했습니다. 딱정벌레를 예로 들면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90여 종의 딱정벌레 중에서 대표적인 딱정벌레들의 특징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대표 곤충을 선별하고 곤충의 한살이를 들려줌으로써 곤충의 특징과 하는 일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곤충의 한살이를 보며 자연스레 곤충이 인류와 지구 환경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재미있는 삽화와 생생한 사진은 물론, 마치 동물의 왕국을 보듯 재미있게 풀어낸 글은 책을 읽는 아이들이 현장 학습을 하듯 곤충의 삶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책 속에 책인 <신개념 곤충 교과서_곤충 척척박사>코너에서는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와 연계하여 곤충에 대한 심화된 학습을 도와 줄 것입니다.
보다 재미있고 보다 흥미진진한 신개념 곤충 교과서
책 속에는 딱정벌레목을 비롯해 나비목, 벌목, 파리목, 그밖에 다양한 곤충 등 스물다섯 개 목의 대표 곤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120여 만종의 곤충 중 어린이 교육에 적합한 대표 ‘목’에 해당하는 곤충을 선별하고 ‘목’별 공통점을 중심으로 곤충의 한살이를 흥미진진하게 그렸습니다. 기존에 출간된 곤충 책들 대부분이 도감 형태의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곤충의 한살이를 정보 주입식으로만 접해 왔었습니다. 이 책은 20여 년 동안 곤충을 연구한 저자가 기존에 나와 있는 곤충 책을 검토하고 분석해서 기획해 낸 새로운 개념의 곤충 교과서 입니다.
도감처럼 풍부한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되, 다큐멘터리처럼 실감나는 문장으로 곤충의 숨겨진 삶을 책 속에 한가득 펼쳐놓습니다. 또한 책 속의 책을 별도로 구성해서 곤충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 책임을 다 하며, 지구의 한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곤충의 삶을 엿보며 우리 어린이 여러분들이 값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Bug's Life, 곤충들의 세상이 펼쳐진다
그러나 힘이 약한 부전나비 애벌레도 지혜를 발휘합니다. 부전나비가 미상돌기를 이용해서 살아남은 것처럼 말이죠. ‘끙!’부전나비 애벌레는 진딧물처럼 꽁무니에서 단물을 분비합니다. 벌써 군침을 뚝뚝 흘리며 곰개미와 고동털개미들이 모여드네요. 개미들은 계속 단물을 받아먹으려는 욕심에 부전나비 애벌레를 집으로 데려갑니다. 개미집으로 옮겨진 부전나비 애벌레는 매우 편안해 보입니다. 개미가 우글거리는 곳에는 자신을 사냥할 천적들이 거의 찾아오지 않으니까요. 부전나비 애벌레는 개미들에게 힘 한 번 주어 단물을 주고는 개미들의 보호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랍니다.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걸 부전나비 애벌레도 잘 알고 있나 봅니다. 작고 힘없는 부전나비지만 생존 본능에서 발휘된 지혜로 슬기롭게 살아갑니다.
잎벌레와 무당벌레는 번갈아 보면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 보입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답니다. 먼저 잎벌레의 더듬이와 다리를 보세요. 더듬이와 다리가 길어서 몸 바깥으로 길게 나와 있다면 잎벌레지요. 하지만 무당벌레는 매우 짧아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알록달록 귀염둥이 부전나비> 중에서
사체에 잘 모이는 습성 때문에 송장벌레는 법의학 곤충으로도 이용됩니다. 사체가 죽은 뒤 시간이 얼마나 경과되었는지 수사하는 곤충을 법의학 곤충이라고 하지요. 법의학 곤충을 이용하면 사체의 사망 시간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용의자 검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망시간을 추정할 수 있을까요?
죽은 사체에 모인 송장벌레의 종류를 밝히면 됩니다. 사체에는 송장벌레 말고도 검정파리, 반날개, 수시렁이 등의 많은 곤충이 모여들지요. 그런데 시간에 따라 사체에 모이는 곤충들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곤충들은 종류마다 좋아하는 사체의 부패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체에 모이는 곤충들의 종류와 생태를 연구하면 사망 시간을 정확히 추정할 수 있답니다. 송장벌레는 톡토기, 흰개미, 바퀴, 반날개, 파리 등과 함께 숲의 분해자입니다. 특히 유기물을 잘 분해하는 송장벌레는 토양에 공기를 순환 시키는 지렁이나 공벌레처럼 흙을 매우 기름지게 만들지요.
만약 숲에 분해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체 냄새가 지독하게 풍겨 숲은 가기 싫은 곳이 될 겁니다. 숲을 깨끗하게 만드는 송장벌레들의 바쁜 걸음은 숲을 다양한 생명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든답니다.
<숲의 위대한 청소부 송장벌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