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주말엔 시골생활』에는 일본의 평범한 부부가 세 아이들과 함께 8년간 일주일에 5일은 도쿄에서, 주말 이틀은 도쿄와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미나미보소의 시골집에서 생활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평범한 도시 가족이 ‘주말 시골생활’을 결심한 뒤 적당한 장소를 찾아 헤매고, 시골집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텃밭을 가꾸고, 도시와 시골을 오가면서 생활해온 8년간의 체험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저자소개
바바 미오리
197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96년 일본여자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동대학 대학원을 수료한 뒤, 건축설계사무소 근무를 거쳐 건축 관련 글을 쓰고 있다. 2007년부터 남편과 세 자녀, 고양이 두 마리, 그 밖에도 꿩이나 원숭이 등 그때그때 키우는 생물들을 데리고 평일은 도쿄에서 살고, 주말은 지바 현 미나미보소의 마을 숲에서 지내는 ‘두 지역 살이’를 실천하고 있다.
도쿄와 미나미보소를 이백여 번 정도 오가는 생활 속에서 마을 숲 육아, 마을 숲의 환경 보전·활용,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 등에 관해 고민하게 되었고, 2011년에 농부, 건축가, 교육 관계자, 조경 전문가, 웹디자이너, 시청 공무원 등과 함께 미나미보소리퍼블릭을 설립하고 2012년에 법인화했다.
현재 NPO법인 미나미보소리퍼블릭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연 속에서 놀며 배우는 마을 숲 학교, 직접 재배한 채소를 판매하는 센조쿠 카페,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자립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미요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홍주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시라유리여자대학 대학원에서 일본아동문학을 공부했다. 일본 신용카드사인 제이씨비인터내셔널 서울지점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일본 도쿄에 살면서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다. 『당신의 엔딩을 디자인하라』 『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 『장사를 하려면 화교상인처럼』 『회사력이 진짜 실력이다』 『내 몸이 줄어들고 있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1장 시골을 갖고 싶다
일상에 시골생활을 끼워 넣다
시작하기와 계속하기
늦게나마 자연에 데뷔하다
뛰놀 만한 ‘바깥’은 어디에 있나?
시골에 집을 갖는다는 현실
2장 이상의 땅을 찾아서
인터넷으로 땅을 찾아 나서다
부동산 순례의 나날
아쿠아라인을 건너기로 결의하다
보소반도 토지 답사
3장 운명의 땅과의 만남
운명의 땅
어마어마한 8,700평의 땅
오래된 농가에 머무는 매력
농지 취득은 무모한가?
협력자와의 신뢰관계
매도인을 만나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4장 주말에는 시골생활
낡고 오래된 공기를 덮어버리는 ‘꼬마 요물들’
집에 손대지 않고 그대로 살기
우리 집은 ‘웃덕’
시골집은 풀이 무성
5장 미나미보소와 도쿄의 왕복 생활
주말의 대이동
생명을 먹다
개구리의 조율
직접 재배한 채소를 먹다
여러 생명들과 두 지역 살이
전차 안에서 홀로 멧돼지를 걱정하다
태어난 고향은 공기 같은 것
6장 방황하고, 변하고, 확인하며
지바뿐이라니 시시해!
들판 작업복과 감자칩
인간의 뇌가 만든 세계에서 벗어나기
7장 마을 숲 생활을 안으로부터 발신하다
어웨이에서 홈으로
개인의 체험을 활동으로 바꾸어가다 -?마을 숲 학교
개인의 체험을 활동으로 바꾸어가다 -?센조쿠 카페
개인의 체험을 활동으로 바꾸어가다 -?미요시 공방
8장 두 지역에 산다는 것
제1의 고향, 제2의 고향
긴장과 이완
보통 사람이 보통으로 시작하는 주말 시골생활
출발하기 전에
칼럼 | 두 지역 살이에 관한 생생 정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