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여행_몽골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더 원만하게 맺을 수 있도록 하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세계 문화 여행_일본』, 『세계 문화 여행_중국』, 『세계 문화 여행_베트남』, 『세계 문화 여행_터키』, 『세계 문화 여행_몽골』 이렇게 총 다섯 편이 출간되었다.
몽골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몽골편으로 몽골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몽골을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몽골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몽골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몽골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몽골,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두 얼굴의 나라
우리에게 몽골은 아직 낯선 나라다. 전 세계인을 두고 보면 몽고반점이라는 흔치 않은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지만, 고비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 철이 아니고서야 TV 뉴스에서 몽골이 언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가끔 미디어에 비춰지는 몽골 사람들은 대부분 말을 타고, 초원에서 천막을 짓고 사는 유목민이다. 그래서인지 우리에겐 그저 허허벌판뿐인 곳에서 자기 네 말이 풀을 뜯어 먹고 있는 걸 알아볼 수 있다는, 믿을 수 없는 시력의 소유자들이 몽골인이라는 도시전설이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것이 진짜 몽골의 모습일까?
이 책은 몽골의 두 얼굴을 모두 담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 이야기부터 사회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변하게 된 배경, 가족과 부족, 윗사람과 전통을 중요시하는, 우리의 옛 모습과 비슷한 몽골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도시 생활에 지친 여행객들이 동경해마지 않는 그림 같은 산과 드넓은 초원, 자유롭게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삶뿐만 아니라, 인구 100만이 넘는, 현대적인 빌딩과 상점으로 분주한 수도 울란바토르를 비롯한 도시인들의 일상생활 및 그들의 비즈니스 방식 등, 몽골의 다양한 모습을 간결하게 전달한다. 일체의 구속과는 거리가 먼,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이지만, 강력한 지도자를 따랐던, 칭기즈칸을 탄생시킨 민족으로서 몽골인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의 몽골을 다룬 책과 다른 점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낀 몽골이라는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가 만약 유목민의 집인 게르에 초대받는다면 먹게 될 음식과 손님으로서 갖춰야 할 예의, 차강사르와 나담 같은 전통 명절, ‘서울의 거리’를 비롯한 가 볼 만한 곳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앞서 말한 몽골인의 믿을 수 없다는 시력 이야기는 반은 맞지만, 반은 틀렸다. 유목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분명 좋은 시력을 갖고 있지만, 바쁜 도시 몽골인들은 점점 안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유목민들은 여전히 가축을 먹이기 위해 살 곳을 옮기고 있겠지만, 이제 그들의 손에도 TV 리모콘과 스마트폰이 들려 있고, 젊은 유목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있다.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는 몽골의 위대한 자산은 친화력 있고 교육을 잘 받은 야망 있는 몽골 국민이며, 몽골의 비즈니스 지도자들은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프라가 취약한 자국을 발전시키려 노력 중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몽골을 담고 있다. 작고 얇지만, 좀 더 현실적이고도 내밀한 몽골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있다. 색다른 관점으로 몽골을 바라보고 싶지만, 너무 본격적인 공부는 부담스럽다면, 이 책이 그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