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의 요리사들
“군대는 잘 먹어야 진격한다!” _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경이로운 신예 작가의 탄생!
대표 문학상의 순위권을 석권하며
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한 화제의 미스터리!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
◇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위 ◇
◇ 2016년 서점대상 후보 ◇
◇ 제154회 나오키상 후보 ◇
◇ 제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 ◇
◇ 제18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 후보 ◇
◇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3위 ◇
“일본의 젊은 여성이 유럽의 전쟁에 대해 이리도 잘 묘사하다니 작가로서 타고난 것이 아닌가!” _히가시노 게이고
“제2차 세계대전의 유럽 전선을 무대로 완전한 허구의 이야기를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그렸다는 것은 비범한 재능을 가졌다는 방증이다.” _아사다 지로
“전쟁의 한복판으로 돌진하는 주인공의 궤적을 따라 그로테스크한 면을 무섭게 부각시켜나가는 구성이 돋보이는 수작.” _기리노 나쓰오
제2차 세계대전의 유럽 전선을 무대로 현대 전쟁의 비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미스터리 『전쟁터의 요리사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전쟁터의 요리사들』은 일본에서 출간된 이후 각종 매체에서 다루어지며 ‘후카미도리 노와키’라는 무명의 작가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2015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후카미도리 노와키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점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 단편 「오블랑의 소녀(オ?ブランの少女)」로 도쿄소겐샤가 주최하는 제7회 미스터리 신인상에 가작으로 입선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풍부한 묘사력과 교묘한 구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AXN 미스터리 베스트10에서 6위에 올랐지만 단편의 한계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에 출간한 바로 작품이 『전쟁터의 요리사들』로 후카미도리 노와키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주간문춘, 주간아사히, 일간 겐다이 등 언론 매체들의 절찬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고, 제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위, 2016년 서점대상 후보, 제154회 나오키상 후보, 제18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 후보,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3위에 오르는 등 “경이로운 신예 작가가 탄생했다”며 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가혹한 ‘전장’에서 사랑스러운 조리병 팀 콜을 중심으로 기이한 사건이 펼쳐지는 일상 미스터리 『전쟁터의 요리사들』은 “전쟁의 한복판으로 돌진하는 주인공의 궤적을 따라 그로테스크한 면을 무섭게 부각시켜나가는 구성이 돋보이는 수작”, “일본의 젊은 여성이 유럽의 전쟁에 대해 이리도 잘 묘사하다니 작가로서 타고난 것이 아닌가!”라는 평가를 받는 등 히가시노 게이고를 비롯한 일본 대표 작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망설임 없이 전쟁터로 나아가 용맹하게 활약하는 병사들의 영웅적인 면모를, 지금 사람들은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요. 조리병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지면서 동시에 총을 들고 전쟁터로 나아갑니다. 위생병은 호신용 총기 하나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뛰쳐나가죠. 저는 그런 전쟁터 속의 ‘지금’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_ 작가의 말
가혹한 ‘전장’에서 사랑스러운 조리병들이 선사하는 일상 미스터리
우리는 전쟁터에서 만나고, 그리고 헤어졌다.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는 추억을 남기고…….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미국이 참전을 결정하면서 전역에 지원병을 모집한다는 포스터가 나붙었다. 거리 곳곳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며 젊은 남자들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전쟁을 실감하게 된다. 열일곱 살 생일을 앞둔 팀 콜도 예외는 아니었다. 할머니가 직접 만든 음식으로 ‘콜의 친절한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던 콜의 가족은 지원을 결심한 팀을 걱정하며 반대했지만, 고된 훈련을 참고 견뎌낸 끝에 전쟁터에 나가 적을 쳐부수어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는 팀의 결심을 꺾을 수 없었다. 그렇게 팀은 할머니의 레시피 공책 한 권을 부적 대신 챙겨 전장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팀은 공수 소총병으로 훈련을 받기 시작하지만, 사격도 잘하지 못했고 달리기도 평균보다 느렸다. 동료들과 이야기하다가 덩치만 큰 어린애라고 웃음을 사 ‘키드’라는 별명이 붙은 형편이었다. 하지만 조리병이라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요리를 하는 군인이라고 해도 총을 들고 싸우는 것은 여느 군인과 다르지 않다. 그렇게 팀은 안경잡이 에드, 까불이 디에고, 조달의 달인 라이너스 등 마음이 맞는 동료들을 만났다. 그리고 입대한 뒤 2년에 이르는 훈련을 거쳐 1944년 초여름, 첫 출정이 결정된다. 독일 점령하의 유럽의 침공 작전, 일명 노르망디 상륙작전이었다.
전쟁터의 요리사로서 임무를 시작한 팀과 동료들은 작전 지시에 따라 전선에 뛰어들고, 그 전쟁의 한복판에서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한다. 필요 없어진 낙하산을 모으는 병사의 비밀, 홀연히 사라져버린 600상자 분량의 분말 달걀의 행방, 네덜란드 민가에서 벌어진 괴이한 죽음, 설원을 떠도는 유령 병사의 정체…… 잔혹한 전쟁터에서 일어나는 때로는 소소하고 때로는 충격적인 미스터리들을 팀과 동료들이 함께 하나씩 해결해나간다.
“조리병 안 하겠어? 난 맛을 내는 데 관심이 없어서 말이지……. 레시피대로 만들면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다만 응용이 안 되는군. 너처럼 먹성 좋은 녀석이 있어주면 도움이 되겠는데.”
일상 속의 소소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일상 미스터리’를 표방한 『전쟁터의 요리사들』의 배경은 역설적이게도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일상적인 공간이다. 물론 전쟁터에도 삶의 터전이 있으니 ‘일상’이 성립한다. 조리병들이 전쟁터에서 마주하는 일상 속에서 기묘한 사건들이 펼쳐지는데,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 이동을 통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한다. 또 소설 속 인물들은 느닷없이 죽음을 맞는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 사람이 죽는 것이 당연한 전쟁터. 저자가 그려나가는 미스터리 플롯을 따라가다 보면 주인공들이 조리병이었나 싶을 정도로 희박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전투가 격심해지고 더 이상 일상의 사건에 속하는 조리 행위에 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하고 있던 독자의 허를 찌르듯 제목의 의미가 다시 명확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후카미도리 노와키는 젊은 일본인 여성이지만 소설에 일본인은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녀는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생긴 ‘정의’가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집필 의도를 밝힌다. 일본인인 자신이 유럽 전선을 배경으로 소설을 집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이 전쟁을 리얼하게 묘사하기 위해 다수의 서적, 웹사이트, 영상 작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본문에 등장하는 독일어는 독일인에게 감수를 부탁하고, 군사 용어나 미군, 독일군의 에피소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철저한 자료 조사 끝에 탄생한 작품이 바로 『전쟁터의 요리사들』이다. 이런 작품에 찬사가 쏟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수수께끼. _ AmazonBookReviewer
★★★★★ 생을 책임지는 조리병이야말로 전쟁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준다. _ Yasuo
★★★★★ 요리사 버전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 _ T-ABE
★★★★★ 여러 상의 후보가 되어 화제가 되어 읽었는데 확실히 재미있다. _ よっち
★★★★★ 전쟁의 묘사, 수수께끼 풀이, 복선을 까는 방법이 아주 뛰어난 작품. _ Amazon Custo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