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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아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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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아내가 있다

저자
전윤호 저
출판사
세종서적
출판일
2015-06-04
등록일
2016-08-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0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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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접시꽃 당신』이후 29년,
대한민국 아내들의 가슴이 다시 먹먹해진다

못난 남편 전윤호 시인의 “소소해서 더 특별한 사랑 고백”

1986년 『접시꽃 당신』이 출간된 후, 29년이 지났다. 오늘을 살아가는 남편과 아내들 가슴에 또 하나의 큰 울림을 가져다줄, 전윤호 시인의 아내를 위한 시산문집이다. ‘세상에 내 편인 오직 한 사람, 마녀 아내에게 바치는 시인 남편의 미련한 고백’이라는 부제에서 보이듯, 저자에게는 자신의 상처와 못난 결점들을 무한히 감싸준, 그래서 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는 아내가 있다. 그동안 출간된 저자의 시집들에서 아내를 위해 쓴 시 53편을 모아 각각의 작품에 남편으로서 가지는 애잔하고 애틋한 마음을 산문으로 덧붙였다.

저자에게는 어린 시절 일찍 엄마와 이별을 한 상처가 있다. 아내를 바라보는 시선에 엄마의 부재에서 오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쓸쓸함이 묻어난다. 그의 특별한 사연이기는 하나 절대 우리와 이질적인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일상의 모습에서 예리하게, 그리고 예민하게 잡아낸 아내에 대한 애잔함과 애틋함이 더 깊이 와닿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인이기 이전에 남편이었다.

함께 살아가는 주변의 부부들을 보면, 제각각 나름의 사연이 한둘은 있으며 ‘우리 부부는 이렇다 저렇다’ 특별한 듯 이야기하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결국 소소한 일상을 켜켜이 쌓아가며 희로애락을 버무리는 과정은 다들 비슷하다. 일상의 현장 곳곳에 아내와 남편의 마음이 묻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활비와 집세 벌이에 빠듯하게 보내는 하루하루, 남편만큼이나 수십 번 사직서를 던지고 싶었을 아내,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위로해준 아내의 나비매듭, 생활의 무게를 짊어지는 아내와 남편, 아픈 남편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아내, 자식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남편과 아내 등 시인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잡아 묘사한 시 작품들은 평범한 아내들과 남편들의 큰 공감과 감동을 끌어낸다. 시와 산문에서 저자는 아내의 고된 삶을 투박하지만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있으며,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부끄럽게 내비치고 있다. 온갖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한 연애편지보다 진한 애정이 배어 있어 그 울림이 더 깊다.

“요즘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 ‘사랑은 이별함으로써 완성된다’는 말인데, 고로 아내와 나는 아직 진행 중이고 발전 중인 사랑을 하는 셈이다. 같이 누워 연속극을 보다가 하나는 등 돌리고 자고 하나는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요즘도 우리는 틀림없는 연인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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