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순도 100% 문과형 인간 VS. 일본 최고의 과학자들
인문학이 묻고 과학이 풀어낸 빅 히스토리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로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옴진리교 도장에 직접 잠입해 내부에서 교단 사람들의 일상을 촬영한 작품으로 유명세를 얻은 영화감독이자 PD, 자칭 100% 문과형 인간 모리 다쓰야가 생명과 우주와 마음(뇌)을 연구하는 열 명의 과학자에게 ‘생명이란 무엇인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왜 죽어야만 하는가’,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우주란 어떤 공간인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 물리학자 무라야마 히토시 등 일본 최고의 과학자들은 과학에는 문외한인 저자가 던진 철학적 질문을 따라 인간과 우주의 근원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이 쌓아온 과학 지식과 상상력, 논리적 추론, 철학을 광대하게 펼쳐놓는다.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은 저자의 어릴 적 경험과 화가 폴 고갱의 대표작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에서 힌트를 얻어 시작한 과학자들과의 릴레이 대담집이다. ‘인간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과학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기회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한 생명과 인류의 탄생, 진화론과 그 파생 이론, 향후 인류 진화 예측, 후성유전학, 진화생태학의 관점으로 본 인간 행동 분석, 생명의 의미, 세포 분열과 유성 생식, 노화와 죽음의 의미, 뇌과학과 뇌공학, 인간의 인지 감각, 인공 뇌, 양자역학, 다중우주, 우주의 기원, 우주의 종말,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등 인간과 생명과 우주의 근원에 대한 다채로운 과학 지식을 만나 보자. 과학이라는 드넓은 바다에서 과학적 상상력의 저변을 무한하게 확장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텔레비전 디렉터이자 영화감독, 작가. 1956년에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1998년에 혼자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A」를 발표해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습니다. 속편인 「A2」는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시민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6년에 TV 작품 「모리 다쓰야의 ‘다큐멘터리는 거짓말을 한다’」가 일본 민간 방송 연맹상 특별 표창 부문 ‘방송과 공정성’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공적은 ‘미디어 리터러시’). 쓴 책으로는 텔레비전 세계의 ‘상식’에 커다란 변혁을 불러온 『방송 금지곡放送禁止歌』, 『스푼-초능력자의 일상과 우울スプ-ン-超能力者の日常と憂鬱』, 옴 진리교와 이들을 둘러싼 미디어를 관찰한 『‘A’ 매스컴이 보도하지 않았던 옴 진리교의 민낯「A」 マスコミが報道しなかったオウムの素顔』, 『A2』(공저)와 청소년을 위해 쓴 『생명을 먹는 방법いのちの食べ方』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 인간은 왜 죽는가 -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에게 묻다
생물은 얼마나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는가 | 변화를 가져오는 생물의 힘은 무엇인가 | 내가 사라지고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 과학은 ‘왜’에 답하지 못한다 | 어차피 진화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 기린의 목은 정말 서서히 길어졌나 | 생명이 왜 발생했는지는 아무도 설명할 수 없다 | 과학의 최첨단은 미지투성이 | 이 세계는 인류를 위해 설계되었나 | 생물은 왜 죽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끊임없이 죽고 다시 만들어진다 | 생물을 양자역학의 동시성 측면에서 보면 | 자아와 자유의지는 지금도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다
2장 |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 인류학자 스와 겐에게 묻다
440만 년 전 인류의 선조 라미두스 원인 | 인간이 인간이 되기 전의 생태는 어땠나 | 성 선택과 직립보행은 함께 진화했다 | 초기 인류는 왜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나 | 생태적 지위의 변화 과정에 대해 | 우리가 가진 단 하나의 유리한 점 | 새로운 발견만큼 미지의 영역도 커진다 | 우리는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3장 | 진화란 무엇인가 - 진화생태학자 하세가와 도시카즈에게 묻다
진화는 변이·경쟁·유전의 조합으로 일어난다 | 분야 간 융합에서 비롯된 마찰과 균열 | 레밍은 집단 자살을 하지 않는다 | 유전자를 둘러싼 도킨스와 굴드의 논쟁 | 이타행동도 ‘이기적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인간과 동물의 무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 집단은 무리 지어 있기 때문에 폭주한다 | 이렇게 스탬피드가 시작된다 | 인류는 왜 아직도 불완전한가 | 다윈주의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수수께끼
4장 |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 생물학자 단 마리나에게 묻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해가 안 갑니다” | 의인화를 배제하면 생물에 관해 알 수 없다 | 박테리아도 하나의 인격체다 | 세포는 몸 전체를 뇌처럼 사용하며 산다 | 가장 큰 경계는 삶과 죽음 사이에 있다 | 생물은 투쟁이 아니라 끈끈한 협력관계 속에 있다 | 세포는 못하고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 생명은 왜 이다지도 위태로운가
5장 | 누가 죽음을 결정하는가 - 생물학자 다누마 세이치에게 묻다
삶을 규명하려면 죽음부터 생각해야 한다 | 태초에 유전자는 어떻게 발생했는가 | ‘개체의 죽음’은 유성생식에서 시작되었다 | 인간에게는 왜 ‘죽음의 회수권’이 프로그래밍되었나 | 우리에게는 두 가지 죽음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 우리는 왜 이토록 정교하게 만들어졌나 | 세포의 의사 결정 시스템은 규명되지 않았다
6장 | 우주에는 생명이 있는가 - 생물학자 나가누마 다케시에게 묻다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있는가 | 서관충이라는 신기한 생물 | 우주에는 생명체가 존재하는가 | 우리는 죽는다, 그러나 난자는 죽지 않는다 | 생명 활동이란 작은 소용돌이다 | 생명은 우주의 터미네이터
7장 | 우주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가 - 물리학자 무라야마 히토시에게 묻다
과거 우주는 원자 하나보다 작았다 | 양자역학의 다양한 패러독스 |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라는 대발견 | 빅뱅 이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할 수밖에 없다 |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 우주는 정말 유일한가
8장 | 나는 누구인가 - 뇌과학자 후지이 나오타카에게 묻다
인지는 얼마나 주관적이고 감각은 얼마나 모호한가 | 옴진리교도와 연합적군이 평범한 이들인 이유 | 인간이라는 생물을 바꾸고 싶다 | 내가 보는 보라색이 당신에게는 갈색일 수 있다 | 다차원의 세계를 어떻게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가 | 인간을 확장하고 싶다는 동기는 어디서 왔나 | 우리는 경계가 없는 ‘세계의 일부’다 | 기술은 진보했다, 그러나 아톰은 태어나지 않았다
9장 | 뇌는 왜 이런 질문을 하는가 -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에게 묻다
뇌는 왜 이런 ‘시시한 질문’을 하는가 | ‘자기를 묻는’ 언어의 덫 | 우리는 우주를 노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 인공지능은 왜 실현되지 않고 있나 | 정체성이라는 ‘잘 만들어진 착각’ | 타행성인과의 의사소통은 성립하지 않는다 | 우리는 세계를 왜곡함으로써 인식한다 | 신체는 뇌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 | 집단지성은 마음인가, 새로운 인격인가
10장 | 과학은 무엇을 믿는가 - 과학 작가 다케우치 가오루에게 묻다
다시 일본의 과학에 묻는다 | 신을 전제로 하는 서구, 신이 없는 일본 | 인간 따위가 이 세계를 밝혀낼 수 있을 리 없다 | 우주를 설계한 존재의 정체는 무엇인가 | 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규칙이지만… | 과학에 철학적 사고는 필수불가결하다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11장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모리 다쓰야에게 묻다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부모님의 죽음 | 덧붙이자면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