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미학 - 맨헌터 태성 시리즈 3
“괴물을 잡으려면, 바로 내가 괴물이어야 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스러지게 한 자들에게 피의 복수만이 남았다.
잔혹한 ‘괴물’ 히어로 태성의 복수를 위한 세 번째 이야기
가는 곳마다 피를 부르는 운명을 지닌 냉혈한 히어로 태성. 하지만 한국에서 그의 칼은 오로지 약자를 위해 춤을 춘다. 과거 손잡고 일했던 러시아 조직과는 본의 아니게 한국에서 계속 맞부딪히고, 그에게 친절한 이들이 자신 때문에 고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태성은 다시 혼자의 길을 택한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사랑하는 이들이 또다시 권력과 돈과 범죄와 폭력에 스러져가자 분노한 태성은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인 살인기술로 모든 음모의 시초인 권력의 핵심을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맨헌터 태성 시리즈’ 는 『왼팔』로 하드보일드 누아르 소설 분야에서 전설적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방진호 작가의 신작으로 『왼팔』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공유하고 있다. 주인공 태성 역시 『왼팔』에 작은 비중으로 등장했던 캐릭터로, 그 강렬한 존재감에 있어서 기존 『왼팔』의 팬들에게는 마치 미드의 스핀오프 시리즈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새롭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놀라운 신선함을 준다. 지극히 냉정한 살인기계이자 최소한의 감정조차 거세된 냉혈한이지만 탄압받는 약자의 편에 서서 극악무도한 악당들에게만 극단적 형벌을 내리는 사내. ‘맨헌터 태성 시리즈’는 무시무시하지만 통쾌하게 펼쳐지는 태성의 활약과 그에 얽힌 약자들인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태성의 과거를 찾아나가는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짜인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