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황홀한 블랙
“그 무엇도 이처럼 확고한 극단을 동시에 상징하지 못한다!”
비통과 상실에서 권력과 관능까지 인간 역사 속 블랙의 의미를 집대성한 지知의 대항연
하나의 색은 어떻게 연관성 없어 보이는 다양한 가치를 상징하게 되었는가.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서 샤넬의 리틀블랙드레스까지. 이 책은 검은색의 사회적, 정치적, 미학적, 성적 뉘앙스를 시대와 공간을 관통하여 발굴해낸다. 세계적 석학 존 하비가 우아하고 선명한 필치로 그려낸 블랙의 여정을 통해 검은색이 인간 역사 속에서 도구이자 상징으로 변주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