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규율
세계의 강대국, 영국의 퍼블릭 스쿨 교육 현장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의 고귀한 영혼과 선함, 정의심을 일깨우는
참교육의 정신을 살펴본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의 영국형 ‘신사도 수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신사도 수업의 전 과정인 퍼블릭 스쿨이야말로 영국인의 성격 형성에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 시절을 퍼블릭 스쿨에서 보낸 저자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엄격한 규율 속에서 자유의 정신이 훌륭하게 배양하는 영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하여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이튼 스쿨, 윈체스터 스쿨로 대표되는 영국 퍼블릭 스쿨은 중세 라틴 문법학교를 기원으로 하는 명문 사립 중등기관으로서, 전원 기숙사제도로 운영된다. 수도원과 같은 환경에서 정신과 육체의 단련에 주안점을 두고, 진정한 자유는 규율을 바탕으로 성립한다는 인식을 철저하게 주입시키며, 도의심과 용기를 갖춘 사회 지도자로 배양하기 위한 철저한 교육을 행한다. 이것은 영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구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