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격이 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불확실성에 대비해, 교육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아이들의 진로 개척과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다보니, 미래교육, 혁신학교, 핵심역량, 자유학기제, 거꾸로 교실 등 수업혁신 등 표준화된 20세기 교육을 넘어서려는 다양한 요구와 시도가 있습니다. 요구는 넘쳐나지만 정작 학교 현장은 여전히 입시와 진도를 따라가기에 버겁고, 교사들은 혁신의 방향과 당장 교실에서 어떻게 혁신하고 선생님으로서 가치를 찾을 것인지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에서도 경계를 뛰어 넘으려는 시도와 도전도 많습니다.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교육에서 지식교육과 학습 효율을 충당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우리 교육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그 바탕은 교사와 학생들의 수준과 열망, 노력 덕분입니다. 함께 연구하고 교사 공동체도 많고, 학교 혁신과 수업 혁신도 많습니다. 물론, 통념과 관행을 넘지 못한 체 지치고 교사로서의 삶과 역할에 의욕을 잃어가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이 책은 혁신하는 교사, 관성에 숨막혀하는 교사 모두에게 왜 교직을 선택했는지? 교사로서 무엇을 꿈꿨는지? 교실과 수업의 기준이 어디 있는지? 교육 공동체와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를 통해 영감을 주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도록 돕습니다. 혁신과 도전이 거창하거나 무겁지 않고, 일상과 교실/학교 안에서 약간의 창의와 노력으로도 변화와 성취가 가능하다고 가볍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들이 미국의 교육현장에서 진행했던 혁신과 도전을 30개의 소주제로 나눠 개별적인 사례와 아이디어로 정리했습니다. 30개의 소주제들은 초점을 모두 아이들에게 맞추고, 최고(최선)의 교육을 위해 교사가 아이들과, 학부모와, 동료 교직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방향을 찾고, 활동을 할 것인지를 짧고 쉬운 사례를 통해 들려줍니다. 미국의 교육 현장의 혁신과 도전 아이디어지만, 우리 교육 현장과 교사들에게도 참고할 수 있고, 에너지를 충전하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