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 저자
- 애비 스미스 럼지
- 출판사
- 유노북스
- 출판일
- 2016-09-19
- 등록일
- 2016-12-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1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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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의 지적 재산을 디지털에 맡겨도 되는가?
문화사학자이자 디지털 콘텐츠 큐레이터인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인류의 집단 기억이 어떻게 보존될 것인가를 전망하기 위해 시선을 인류의 과거로 돌린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기록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맞을 때마다 어떻게 대처했는지 살펴보면 오늘날 인류가 새롭게 맞닥뜨린 디지털 기억 시대의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선사시대 동굴 벽화, 설형문자와 인쇄술의 발명이 불러온 문자 혁명,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목표, 미셸 드 몽테뉴가 에세이를 쓰게 된 배경, 토머스 제퍼슨이 권력보다 도서관 만들기에 집중했던 내막, 의회 도서관이 트윗을 보관하기로 한 이유… 등 인류가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매달렸던 노력들을 샅샅이 훑는다.
저자는 인류가 기억과 지식을 다루어 온 방식을 ‘외주화’로 표현한다.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고 보존하는 기능을 외부 장치에 위탁하는 이 현상은 문자의 발명, 인쇄 기술의 발달 등에 힘입어 고도화되어 왔다. 하지만 현재 인류가 새롭게 맞고 있는 기억 외주화 현상은 차원이 다르다. 인류가 지금까지 다뤄 온 그 어떤 테크놀로지보다 막강한 디지털 기술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인공지능과 로봇의 성능이 대단한 속도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정말로 디지털 기억 기계를 다룰 능력이 있는지, 앞으로 우리의 기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인간의 기억이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내다보며 우리가 고민해야 할 지점과 대비해야 할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룬다. 더불어 방대한 인류 역사를 탐험하며 기억이란 무엇인지, 미래에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지, 진지하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애비 스미스 럼지
저자 애비 스미스 럼지 Abby Smith Rumsey는 문화사학자이자 디지털 콘텐츠 큐레이터. 모든 미디어에서 문화적 기록물을 생성, 보존,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디지털 보존, 온라인 교육, 도서관과 기록 보관소의 역할, 디지털 시대의 지적 재산권, 새로운 정보 기술이 역사와 시간 개념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연구하고 글을 써 왔다. 현재 디지털 콘텐츠 큐레이션, 지적 재산권, 디지털 경제에 대해 컨설팅하면서 여러 대학교와 미국과학재단에서 강의하고 있다. 래드클리프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학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문화유산 소장품을 보존하는 프로그램 관리자로 일했다.〈의회 도서관의 보물〉,〈미국 건국자들의 살아있는 전통〉등 여러 전시회를 큐레이션 했으며,〈러시아 기록 보관소를 공개하다〉라는 전시회에서 소비에트 기록 보관소의 기밀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의회 도서관에서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확인, 수집, 보존하는 전략 기관인 국가 디지털 정보 인프라 보존 프로그램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이밖에도 여러 대학교와 연구소 및 도서관에서 디지털 정보 자원을 현재의 컬렉션과 서비스에 통합하는 전략을 컨설팅했다.
역자 : 곽성혜
역자 곽성혜는 잡지사 기자와 대안학교 글쓰기 교사로 일했다. 서강 대학교 영어영문학 대학원에서 수학하다가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감정을 선택하라》,《불안이라는 자극》,《13+1의 기적》,《살며, 배우며, 성장하며》,《동물을 깨닫는다》등이 있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 인류의 지적 재산을 디지털에 맡겨도 되는가?
프롤로그
: 디지털 기록과 인간의 기억, 그 운명적 결합에 대하여
1장 디지털 기록, 인간의 기억을 대체하다
: 디지털 기억 시대의 도래
디지털이 촉발한 전혀 새로운 시대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의존도도 높아진다
어떻게 디지털 정보를 관리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 데이터가 권력이다
과연 기계는 인간의 사고를 대체할 수 있나?
자연 선택과 기억 선택
디지털 기억 기계 다루기
2장 오직 인간만 문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이유
: 문화 유전자로서의 기억
기억의 탄생과 문화의 시작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서 쫓겨난 날
문자의 발명이 촉발한 기억 외주화 혁명
문화는 DNA보다 힘이 세다
기억이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대처하는 법
3장 왜 소크라테스는 문자를 멀리했을까?
: 기억 외주화의 빛과 그림자
지식의 폭발과 도서관 시스템의 발전
그리스인의 가상 도서관, 기억의 궁전
기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들
소크라테스의 경고
기억의 죽음
4장 신도 피해 갈 수 없었던 인쇄술의 파고
: 르네상스 혹은 기억의 부활
‘인쇄 원주민’ 몽테뉴와 근대 기억의 풍경
기억의 대중화, 가톨릭 천년 권력을 무너뜨리다
정보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문제들
5장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를 허하라
: 보편 도서관과 기억의 공공성
보편 도서관을 향한 제퍼슨의 꿈
자유 시민을 위해 기억을 수집하다
공공 도서관이 나아갈 길
6장 기억이 과학을 만났을 때
기억 테크놀로지의 발전
우주는 물질로 기록한다
이성의 시대에서 물질의 시대로
물질이 없으면 기억도 없다
기억에 과학을 입히다
과학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데이터 폭증
지식 소외와 지식 통제의 갈림길
7장 살아 있는 과거들과 죽은 과거들 사이에서
: 기억의 과학과 망각의 기술
기억 생물학과 디지털 기억
아날로그 파동과 디지털 비트
뇌가 감정과 가치를 다루는 방식
망각하지 못하는 남자
무엇을 망각하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8장 기억은 미래로 열린 상상력이다
: 디지털 시대 기억의 재발견
기억은 어떻게 상상력이 되는가?
상상하는 능력과 추측하는 능력
그 사람의 기억은 그 사람 자체다
기억의 미래에 대한 상상이 필요할 때
9장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의 생존법
: 기억의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원하는 정보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디지털 리터러시와 디지털 필터
디지털 기억의 유통기한 연장하기
‘입력’과 ‘출력’ 사이의 문제들
기억의 미래를 위하여
주
옮긴이의 말
: 디지털 기억 시대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