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토머스 모어의 인문 정신이 집약된 사회사상적 명저『유토피아』. 1515년 헨리 8세의 총애를 받던 토머스 모어가 네덜란드에 파견되어 제2권을 쓰고, 이듬해 런던으로 돌아와 제1권을 덧붙여 완성한 작품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휴머니즘과 종교적 관용, 평화주의, 평등을 주장한 근대 소설의 효시이자 사회사상적 명저로 꼽힌다. 당시 지나치게 엄격한 법률과 나태한 귀족, 전쟁을 좋아하는 군주, 욕심 많은 지주와 사유 재산 제도를 비판하고 이상 국가 《유토피아》의 법, 종교, 제도에 대해 서술함으로써 당대 학자들의 비판과 지지를 동시에 받으며 수많은 논쟁을 양산했다.
저자소개
저자 : 토머스 모어
저자 토머스 모어(1478~1535)는 성스러운 그리스도교인이자 수완 좋은 정치가. 글과 말에 두루 능했던 탁월한 문사(文士)이자 법조인. 무엇보다 인간과 평화를 사랑한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 1477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7세 때부터 런던의 일류 학교에서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12세 때 대주교 존 모턴의 집안에 시종으로 들어가서는 학문에 두각을 나타내어 모턴의 후원을 받아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했다. 중세 스콜라 철학의 본거지였던 대학에서 그리스 신학과 고전어에 대한 지식을 키우다가 아버지의 권고로 링컨 법학원에서 법률을 공부하며 지식의 범위를 확장했다. 에라스무스 등 당대 인문주의자들과 친분을 쌓아 가던 토머스 모어는 이미 20대에 연로한 학자들을 대상으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서에 대해 강연하고 라틴어로 시를 쓸 정도로 학문과 언어에 능통한 인물이었다. 1504년 27세의 나이로 하원 의원이, 1510년에는 런던 부시장이 되었고 1529년에는 대법관이 되며 그 탁월한 능력과 뜨거운 열정을 공직에 쏟았다. 그러나 1530년 헨리 8세가 왕비와의 이혼 문제로 로마 교황청과 충돌하여 <수장령>을 선포하자 모어는 이에 불복하였고 반역죄로 런던탑에 유폐되어 1535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의 사후 4백 년인 1935년 가톨릭교회는 그를 성인(聖人)으로 추대하였다. 『유토피아』는 1515년에 토머스 모어가 헨리 8세의 대사로 네덜란드에 파견되었을 당시 제2권을 집필하고 이듬해 런던으로 돌아와 제1권을 붙여 간행한 작품이다. 지나치게 엄격한 법률, 나태한 귀족, 전쟁을 좋아하는 군주, 욕심 많은 지주와 사유 재산 제도를 비판하고 이상 국가 <유토피아>의 법, 종교, 제도에 대해 서술함으로써 당대 학자들의 지지와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수많은 논쟁을 양산했다. 『유토피아』는 르네상스 시대의 휴머니즘과 종교적 관용, 평화주의, 평등을 주장한 근대 소설의 효시이자 사회사상사적 명저로 꼽힌다.
토머스 모어의 다른 작품으로는 『이단에 관한 문답』, 『영혼들의 탄원』 등과 런던탑에 유폐되어 쓴 작품 『고난을 위로하는 대화』, 『그리스도의 슬픔에 관하여』가 있다.
역자 : 전경자
역자 전경자는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심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가톨릭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다. 1995년, 1989년 한국문예진흥원 한국문학상 번역 부문에서 각기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밖에도 <코리아타임스 한국문학번역상>을 세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 시집 『아무리 아니라 하여도 혹시나 그리움 아닌가』가 있고, 옮긴 책으로 『붉은 왕세자빈』,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위안부』(공역),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까지』, 『멀리 울리는 뇌성』, 『나르니아 연대기』(전7권), 『헤아려본 슬픔』, 『스크루테이프 편지』, 『죽으며 살리라』, 『파리 대왕』, 『여자가 이별을 말할 때』, 『네토츠카의 사랑』, 『마르셀 프루스트』, 『나의 안토니아』 등 다수가 있으며 영역으로 『손님The Guest』(공역), 『「총독의 소리」 외 현대 한국 단편선The Voice of the General and Other Stories of Modern Korea』,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외 박완서 단편선My Very Last Possetion』, 『불놀이Playing with Fire』, 『무기의 그늘The Shadow of Arms』, 『태평천하Peace under Heaven』, 『천둥소리The Sounf of Thunder』, 『회색인A Grey Man』, 『이어도Iyo Island』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