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장편소설 [채털리 부인의 연인(상)]. 귀족 계급 여성과 노동자 계급 남성 간의 파격적이고 적나라한 성애 장면 묘사로 인해 문학계에 일대 반향을 일으켰던 이 작품은 육체는 무시하고 정신적인 삶만을 추구하는 서구 철학에 반기를 들고, 인간성 말살이라는 현대 산업사회의 폐해를 고발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이상을 펼치고자 하는 작가 자신의 철학이 담긴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David Herbert Lawrence(1885~1930)는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로서 20세기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로런스는 1885년 노팅엄셔 주의 탄광촌 이스트우드에서 태어났다. 광부인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다섯 아이들 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가난과 가정의 불화를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98년 노팅엄 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으며 회사 서기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0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진학하였다. 1912년 어머니를 여읜 뒤 대학 시절 은사의 아내이자 여섯 살 연상의 독일 여인 프리다 위클리를 만나 사랑에 빠져 1914년 결혼했다. 그는 1930년 45세 되던 해 폐결핵으로 요양소에서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1928년 로런스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사비를 들여 출간한 작품이다. 귀족 계급의 부인이 노동자 계급의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사회적 금기를 노골적인 성적 묘사와 함께 드러냄으로써 미국 및 영국 정부에 의해 책을 몰수당하는 등 외설 시비 문제로 문단에 일대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해적판과 검열본을 거쳐 1960년이 되어서야 영국에서 무삭제판이 정식 출간되었다. 이 작품에서 로런스는 정신과 육체가 조화를 이루는 완전한 삶에 대한 열망, 모든 허례허식을 벗어던지고 순수한 인간으로서 서로를 마주 보려는 따뜻한 인간애를 여실히 드러낸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 『아들과 연인』, 『하얀 공작』, 『침입자』, 『무지개』, 『사랑하는 여인들』, 『길 잃은 아가씨』, 『아론의 지팡이』, 『캥거루』, 『숲 속의 소년』, 『날개 돋친 뱀』, 『도망친 수탉』, 『처녀와 집시』 등이 있다.
역자 :
역자 이미선은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욕망이론: 자크 라캉』(공역),『 자크 라캉』,『 연을 쫓는 아이』, 『프랑켄슈타인』,『 로스트 페인팅』,『 프랭크 바움』,『 아동문학 작품 읽기』,『 순수의 시대』,『 제인 에어』 등이 있고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