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현준, 김수미 주연의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을 직접 만난 저자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의 삶을 기록한 포토에세이집.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팔순 노모와 그런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는 여덟 살의 지능을 가진 마흔의 아들, 가난한 살림이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는 모자의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여덟 살의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이자, 아마추어 마라토너인 주인공 엄기봉은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하며, 2003년 KBS ‘인간극장‘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극진한 효자로 소문난 그는 ‘이빨이 없는 엄마에게 틀니를 해드리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마라톤 대회 연습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실제 인물의 모습과 마을의 풍경, 생활의 면면들을 카메라에 담아내 에세이의 현실감을 더하고, 한 인물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며, 착한 남자의 착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목차
여는 말- 어느 날, 맑은 영혼을 만났을 때
1장 달릴 때가 제일 좋아
맨발로 달리던 아이/ 기봉 씨, 마라톤을 만나다/ 마라토너의 꿈/ 출전 준비 완료!/ 내 생애 최고의 날/ 오늘도 달린다/ 배가 아파
2장 엄마 죽으면 어떡해
솔숲 지나 삼밭이 나오면/ 생명 있는 것은 모두 소중해/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장날/ 마흔의 아들이 팔순 엄마 앞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엄마/ 집으로 가는 길/ 엄마 죽으면 나 혼자 어떡해
3장 바다가 보이던 내 고향
엄마, 우리 엄마/ 우리 가족 이야기/ 기봉 씨, 예배당 가다/ 전화 걸기는 어려워/ 든든한 보호자, 이장님/ 따뜻한 마을/ 왔다가 떠나는 사람들
4장 난 행복해
나의 취미는 일기 예보/ 꿈을 찍는 사진사/ 아마추어 조각가/ 살아간다는 것/ 나는 마라토너야/ 교통사고 없는 세상/ 꽃, 나무, 하늘
5장 지금 우리는, 이 다음에 나는
공부해서 배워야지/ 나도 색시가 있으면 좋겠다/ 미운 사람은 없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 약속/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