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쏜 소년
1995년 문화일보 하계문예로 등단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신작을 발표하고 있는 극작가 선욱현이 세 번째 희곡집을 펴냈다. 1집 [피카소 돈년 두보] 2003, 2집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2008 에 이은 3집 [해를 쏜 소년]은 (그간 공연되었지만 희곡집에 묶이지 못했던) 90년대 후반 초기 작품 세 편과 지역에서 초연된 가무극 형태의 역사 뮤지컬 두 편, 그리고 연극 한 편이 모아졌다. 작가는 ‘ 출판을 준비하며 원고들을 다시 살피다보니, 부끄럽다. 하지만 좀 더 기다려달라고 뻔뻔하게 말하고 싶다. 선욱현의 희곡쓰기는 아직 한참을 남았고 분명 무슨 짓을 할 거라고. 물론 그때도 부끄러울 것이고, 그렇게 부끄러운 것이 난 또 문학이라고 생각한다.’고 3집 출판 소회를 밝혔다. 3집에는 [해를 쏜 소년], [400년 전 편지], [상춘곡], [여자의 아침], [불면], [중독자들]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