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의 염원
언어 천재이자 세계문학 출판사 사장인 이소희는 진서희 희채재단 이사장한테 마피아 두목 토니 코리올리와
그의 부인 마리아의 일기장을 얻어 통독하고 남편 강동일 작가에게 토니 코리올리의 전기를 쓰도록 설득한다.
일기장을 분석한 이소희는 젊은 시절 실종되었다고 알려진 마리아의 장자 로렌조 코리올리가 가문을 떠나서
5t짜리 작은 배 '엄마의 사랑'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으로 밀입국했다는 것을 알아내고
'엄마의 사랑'호와 관련된 비밀코드의 윤곽을 파악한다.
그녀는 강 작가를 대동하고 스페인 지중해 연안 도시 라고스 인근 어촌에 40년간 은둔해 산
로렌조(스페인 명은 시배스천)를 만나 지중해 해변에 있는 그의 집 바로 앞 바닷물 속에 침몰한 작은 배
'엄마의 사랑'호를 인양한다.
해초로 도배된 '엄마의 사랑'호에 첫발을 디딘 이소희 부부와 시배스천은 동굴 속처럼 어두컴컴한 배 안을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들어가 비밀코드를 풀어간다. 마침내 그들이 찾아낸 것은...
마리아의 유언대로 뉴욕주 북부에 있는 그녀의 묘지를 발굴해 석관을 꺼낸 이소희는
살아 숨 쉬는 듯한 미라(Mirra)가 된 마리아를 보고 나서 그녀가 유서에서 언급한 '미라의 염원'이 무엇인가를
점차 깨달아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