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1926년 <조선일보>에 <그의 얼굴>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단편소설. 그 해 단편집 <조선의 얼굴>에 <고향>으로 개제(改題)하여 수록한, 일제의 식민지 수탈 정책을 비판한 작품이다. 일제의 수탈로 인해 농토를 잃은 우리 농민은 소작인으로 전락하거나 날품팔이로 전전하며 유랑의 길을 걸었다. 이 <고향>은 이러한 우리 민족의 실상을 잘 드러낸 작품으로 당시 일제의 검열이 있었음에도 어떻게 이런 작품이 발표될 수 있었던가를 생각하게 하는, 치열한 작가 정신이 드러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