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살아 땅에 살아 / Does it Live in the Sky or on the Ground?
공원에 놀러간 성이와 엄마는 스무고개를 하면서 걸어갑니다. 엄마가 생각한 것을 성이가 맞추는 것이지요. 성이가 질문을 하면 엄마는 답을 하면서 적절한 힌트를 줍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이는 주변 사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흘러가는 구름, 둥둥 떠가는 풍선, 축구공, 줄지어 열심히 먹이를 나르는 개미.... 질문을 하면서 아이는 멀다, 무겁다, 살아 있다, 뛰다, 크다, 귀엽다 등의 서술어를 통해 사물의 속성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알아갑니다.
엄마와 스무고개를 하며 공원에서 노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성이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웃음이 가시지를 않거든요. 실바람에 꽃과 나비가 춤을 추고 아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공원의 풍경 또한 정겹습니다.
여기서 보여요? 안 보여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스무고개의 답이 도대체 무얼까 하는 궁금증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장면을 넘기기 전에 아이들에게 답을 추측해 보게 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가며 멀티동화를 감상한다면 한층 더 재미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