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나 다
아이들은 한 살부터 세 살까지 언어습득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하지요. 노래부르듯 되풀이되는 글자와 단어를 보고 듣다 보면 아이들의 어휘력과 글자 깨치기가 어느새 쑥쑥 자라납니다. 경쾌한 피아노 음악은 한 걸음, 두 걸음 말과 글의 세계로 아이들이 성큼성큼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네요.
커다란 가방- 그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요? 앞주머니를 여니까 팔랑팔랑 나비가 나오고, 다람쥐가 나오고, 라디오가 나오고... 그러더니 가방 안에서는 장난스러운 인사와 함께 마술사가 나옵니다. 마술사와 함께 하는 재미있는 말놀이 계속 이어집니다. 바지, 사과, 아기, 자전거... 아빠가 부는 하모니카 소리까지 재미있는 낱말여행은 계속 됩니다.
가는 가방의 가로 반복되는 글자와 낱말은 아이의 눈길을 끕니다. 깜박깜박 움직이는 글자따라, 아이의 눈에도, 머리에도, 기억에도 반짝이는 불이 켜집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아빠와 함께 하는 낱말 공부, 그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아이와 함께 찾아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