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램 수필선
찰스 램의 수필에는 많은 유머가 있고, 이러한 유머 속에는 짙고 강하게 배어나오는 페이소스가 깃들어 있다. 그리고 그의 수필에는 이미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긴 한 인간의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실감 나는 유머와 함께 넘쳐 흐른다.
그의 수필은 이야기가 길지 않고, 주제를 가볍게 다루어 나간다. 그러나 경박하지 않고, 작가의 의사를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지혜와 설득력을 가지고 공감을 준다. 특히 <만우절>이라는 수필에서 나는 어리석은 자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인간이란 본래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인생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