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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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 융합과 횡단의 글쓰기
- 저자
- 정희진 저
- 출판사
- 교양인
- 출판일
- 2022-09-06
- 등록일
- 2022-12-1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42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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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독창적인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아는 것을 버리자, 경계를 넘어서자!
정희진은 이 책에서 독창적인 글쓰기를 위한 방법론으로 융합 글쓰기를 제시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내 몸을 타고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면서 그런 글쓰기의 핵심적인 방법으로 ‘융합’을 말한다. 여기서 융합은 흔히 말하는 ‘학문 간 대화, 통합, 절충’ 혹은 서로 다른 지식을 합치는 범학문적 접근이 아니다.
융합은 단순히 지식을 끌어모으는 것도 아니고 모든 지식에 통달하는 것도 아니다. 융합은 지식의 경계를 가로질러 넘어가는 지적 작업이다. 정희진은 융합을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지식이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불협화음에서 새로운 앎이 탄생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는 기존의 지식과 경계를 넘나들며 질적인 변화로 나아가는 ‘횡단의 정치’로서 융합을 논한다.
글쓰기가 잘 되지 않을 때, 말문이 막힐 때,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할 때가 있다. …… 글이 내 몸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래서 ‘잡념’이 몸을 점령하고 있을 때, 이런 순간이 가장 괴롭다. 어떻게 하면 나를 붙잡고 있는 ‘아는 것’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 어떤 기존의 언어가 새로운 관점을 방해하고 있을까? …… 어떻게 하면 더 용기를 내서, 잠깐 각성하는, 쉬운 ‘부활(rebirth)’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갱생(regeneration)’을 할 수 있을까. - ‘머리말’ · 18, 19쪽
저자소개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목차
1장 생각대로 살지 않으려면
니어링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았다 - ‘마이너스’를 지향하기
동문서답의 정치 - 우아하고 통쾌하게 말하는 법
이론은 장례식을 거쳐 진보한다 - 새로운 앎을 만드는 횡단의 사고
‘지금 여기’를 포착하는 선구안 - 지식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시작된다
“너의 위치를 알라” - 앎의 출발, 위치성
지식은 ‘발명’된다 - 종이 신문과 검색창의 차이
혼자란 무엇인가 -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말은 본디 칼이다 - 말하기와 듣기의 공중 보건
2장 파국의 시대, 공부란 무엇인가
우리는 착취하는 자의 언어로 말한다 - 욕망하는 자와 해방되는 자
공부는 변태의 과정이다 - 읽기와 이해하기의 차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유의 시대 - 혼자, 둘이, 여럿이 하는 공부
‘노아의 쪽배’까지 부수지 않으려면 - 인공 지능과 인문학의 융합?
융합은 관점이다 - 생태주의, 평화주의, 여성주의
공부의 기준이 다양한 사회가 대안이다 - 영어 공부는 필요한가?
학교에 가면 공부한다는 환상 - 학교란 무엇인가
공부는 쓰기다 - 표절을 넘어 다운로드의 시대에서
3장 다른 것을 다르게 보기
주류 언어가 나를 삼켜버릴 때 - 우리에겐 자기 언어가 필요하다
소통은 불가능하다 - 수많은 차이의 교차로에서
하나, 여럿, 그 너머 - 다양성이라는 세련된 탈정치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기 - 새로운 말이 필요한 이유
모두가 억울한 ‘내 나이’ - 나이, 계급, 젠더가 뒤엉킬 때
환원주의, 매력적인 깔때기 이론 - 모든 이슈에 젠더가 동원되는 이유
4장 고정된 프레임을 넘어서
꿀 한 통을 얻으려면 지구가 필요하다 - 태초에 꽃, 꿀, 벌이 있었다
물과 기름을 섞는 법 - 절충은 융합이 아니다
오리지널 돈가스는 없다 - 우리말과 한글의 차이
우리는 있는 곳에 따라 다른 사람이 된다 - 공간으로 사유하기
태초에 목소리‘들’이 있었다 - 흑서와 백서를 넘어
문명은 충돌하지 않는다 - 비교가 고정 관념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프레임을 택할 것인가 - 프레임 이동의 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