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파울로 프레이리 한국교육을 만나다

파울로 프레이리 한국교육을 만나다

저자
홍은광
출판사
학이시습
출판일
2013-02-02
등록일
2015-09-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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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육사상이 한국에 유입되어 한국 교육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다. 프레이리 교육사상에 대한 전체적이고 체계적인 소개, 한국 민중교육운동에서의 프레이리 교육사상의 영향에 대한 분석, 억압적 교육과 신자유주의적 교육에 대해서 모두 저항하고자 했던 프레이리 사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오늘날 한국 교육에서 프레이리 교육사상이 주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왜 파울로 프레이리인가?
저자는 ‘한국 교육운동이 어떻게 지난 시절을 겪어왔고, 어디서부터 출발점을 다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진보적 (혹은 비판적) 교육론의 이념 부재 시대’에 새로운 교육론을 정립하기 위한 단초로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육사상을 연구했다.
1970대년 초, 대표적인 민중신학자인 문동환 교수가 인식년을 맞아 미국 뉴욕의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1년을 지내면서 프레이리의 교육론을 접했다. 그리고 1971년 ≪세계와 선교≫에 프레이리 사상을 소개했다. 그것이 한국 교육과 파울로 프레이리와의 만남의 시작이었다. 프레이리의 사상은 『페다고지』라는 그의 역작으로 대표되어왔다. 그리고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한국의 민중신학, 기독교 교육운동, 야학운동, 학생운동, 교사운동, 노동운동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다. 한국에서 『페다고지』는 1980년대 이후 대학가의 학습 필독서로 읽혀왔고, 교육운동 현장에서는 그의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전개되어왔다. ‘프락시스’, ‘문제 제기식 교육’, ‘의식화 교육’, ‘대화’ 등 그의 교육론의 핵심적 개념들은 모두 1980년대 교육운동의 핵심 고민을 아우르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제한적이지만 ‘민주주의의 확대’와 ‘민중운동의 침체’,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신자유주의적 교육론, 1990년대 후반 이념적 혼란기를 거쳐, 2000년대에는 진보적 교육론의 이념이 부재한 상황까지 시대적 상황에 따른 부침을 겪었다.
그간 다양한 측면에서 프레이리 사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지만, 저자는 그 대부분이 프레이리 사상에 대한 오해서 비롯된 비판이었음을 분명히 하며, 여전히 프레이리 사상이‘보다 인간적이고 진보적인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는 어떤 교육을 하고자 하는가?
이 책은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육사상이 한국에 유입되어 한국 교육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고, 한국 교육의 미래를 전망하는 발판을 제공한다.
1장에서는, 파울로 프레이리의 생애사적 배경을 통해, 그의 교육사상이 형성된 토대가 되는 남미의 시대적·사회적 배경, 그리고 프랑스철학과 마르크스사상 등 사상사적 배경까지 분석으로써 그의 생애사건 및 생애 전환점들이 그의 교육사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한다.
2장에서는, 해방신학, 마르크스주의, 현상학, 실존주의 등 프레이리 사상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사상적 배경을 바탕으로, 인식론과 지식론, 교육사상, 사회사상의 측면에서 프레이리 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프레이리 사상에 대한 다양한 비판점과 논쟁점을 함께 제시한다.
3장에서는, 프레이리 사상이 한국 교육운동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토대로서 프레이리 사상이 한국에 처음 유입된 1970년대 당시의 한국 내에서 논의되던 ‘민중’ 및 ‘민중교육’의 개념을 분석하고, 1970년대부터 한국민중교육운동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밝힌다.
4장에서는, 파울로 프레이리의 사상이 한국에 처음 유입되어 이후 한국 교육사상에 끼친 영향을 시기별로 분석한다. 한국에서 프레이리 교육사상을 연구한 연구물과 관련 자료집은 물론, 허병섭, 김상복, 박성희, 박혜경, 신호승, 심성보, 이장원, 임재연, 천성호 등 한국 민중교육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이들의 인터뷰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의 상황을 분석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앞 장에서 논의한 한국 민중교육운동의 변천 과정을 바탕으로 프레이리 교육사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피억압자들의 주체적 실천을 통한 인식의 확장으로서의 교육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비판교육론의 새로운 정립을 위한 노력을 주장한다. 특히 비고츠키 교육론의 재조명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교육학’을 만들어나가야 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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