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통 대반란
숨어 있던 위장의 독소가 당신의 온몸을 위협하고 있다!
암, 당뇨, 아토피, 관절염 등각종 난치병의 원인이 되는 담적병의 실체를 밝힌다.
위암 발병률 1위, 대한민국의 위장이 위험하다
밥통쯤으로 취급받던 위장의 대반란!
흔히 위장을 밥통이라고 부른다. 또 밥통이라는 말은 머리가 나쁜 사람, 밥만 축내는 멍청한 사람에 비유되기도 한다. 즉 밥통은 밥만 담는 그릇, 생각 없는 멍청한 사람으로 통용된다. 하지만 이는 진실을 모르고서 함부로 하는 말이다. 밥통이라 불리는 위장은 최근 의학자들에 의해 명실상부 우리 몸의 ‘제2의 뇌’라 불린다.
웰빙 음식이 풍성하지만 위암의 발병 세계 1위인 국가, 대한민국. 납득하기 어려운 한국인의 위장병 실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탐색해본다. 그동안 과학의 발달과 함께 현대 의학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발생과 사망률은 자꾸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을 비롯해서 지방간, 복부 비만, 고혈압, 중풍, 피부 질환, 갑상선 질환, 우울증 같은 질환들이 급속히 우리 몸속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의학에서는 이러한 질환들의 뚜렷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위장은 모든 소화 기관들이 존재하는 곳이며 우리 몸의 정화 기능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위장이 병들면 하수도의 더러운 것이 도시로 넘쳐 오염되는 것 같이 많은 유해 물질들이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전신으로 파급되어 우리 몸은 서서히 질병 상태로 빠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곳, 밥통의 상태에 따라 위장병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상은 있는데 원인은 없는 위장병의 발견
만병의 근원이 되는 담적병
오래도록 속이 불편한 증상을 느끼면 환자들은 고약한 병이 있지 않나 싶어 병원을 찾고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등 온갖 검사를 다 받는다.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위장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고, 신경성이라는 막연한 진단을 듣게 된다.
최서형 박사는 내시경으로는 볼 수 없지만 모든 소화·흡수 작용을 주관하며 우리 몸의 정화조 역할을 하는 위장 점막속살 조직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조직을 미들존(Middle Zone)이라 명명하였다. 한의학의 관점에서 비위의 기능이 우리 몸의 중심이 된다는 개념을 살린 것이다. 위장의 미들존이 붓고 굳어지는 형태학적 변성과 함께 근육, 면역 세포, 신경, 혈관 등의 구조들이 기능이 떨어지거나 정지되고 퇴화한다. 그래서 배를 누르면 단단하게 붓고 굳어진 조직이 손에 느껴지고, 통증을 호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담(痰)에 결렸다고 표현한다.
우리는 흔히 어깨나 뒷목이 딱딱하게 굳어 덩어리진 채로 항상 뻐근하고 아플 때에 이를 ‘담에 결렸다’고 표현한다. 마찬가지로 위와 장의 근육 또한 담이 결릴 수 있다.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누르면 아프고, 운동력이 저하되어 소화와 배설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평소 겪게 되는 모든 위장병의 본질이 바로 위와 장의 미들존에 발생한 담적병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미들존은 우리 몸에서 물을 모아두었다가 논에 물을 공급하는 마치 저수지의 댐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들존의 오염은 전신의 오염과 직결된다. 미들존에 더럽고 탁한 혈액이 조성되면 위장 점막속살의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간장과 심장, 전신 면역계에 오염 물질이 전달되고 동맥경화, 당뇨병, 피부병을 비롯해 각종 질환이 나타난다. 손상된 위장 점막은 독소 물질이 유입되는 게이트 역할을 해 그동안 의학적으로 이유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던, 그래서 적합한 치료가 불가했던 난치성 질환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위장병은 식탁에서 시작된다!
위가 좋아하는 습관을 들이자
인간은 평생 먹고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에 따라 몸 상태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너무나 중요한데, 그릇된 식사법이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피가 탁해지고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을 서서히 손상시켜 만병을 만들어간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히 앓고 있는 많은 질환들은 다른 특별한 원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평소 아무 의식 없이 누려온 식생활로부터 발생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많은 병이 다름 아닌 우리 식탁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들존과 담적병의 발견으로 식습관은 이제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되는 병의 원인인 동시에 해결책이 되었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먹는 속도가 평균 3배나 빠른 우리나라는 담적병 발생 취약 국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식습관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만약 우리나라 국민들이 천천히,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만이라도 지킨다면 최근 우리를 괴롭히는, 그리고 치료가 안 돼 고통 속에 있는 만성, 악성, 난치성 질환들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담적병을 예방하고 위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과 자극, 반대로 유익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또 무엇을 먹는가 하는 문제만큼 어떻게 먹는가도 중요하기에 어떻게 조리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식습관뿐 아니라 담적병 치료를 위한 운동법도 소개한다. 가스, 변기, 체기, 장명을 완화하는 운동법은 평소에도 따라 하는 습관을 들이면 위장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