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엄마가 낳지 않았어요?
가슴으로 세 아이를 낳은 엄마의 이야기
이 책의 작가는 저널리스트이자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러시아에서 세 아이를 동시에 입양하여 키우고 있는 작가는 자신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일기로 썼습니다. 이 책은 가족 이야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다섯 살, 세 살, 두 살까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세 아이와 작가 부부가 만나 어떻게 가족이 되었는지 그 과정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엄마, 왜 우리는 그때 만났어요?” “그런데 왜 우리는 엄마가 낳지 않았어요?”라는 세 아이의 질문으로 시작해 이야기를 풀어간 작가는 가족이란 무엇인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말 명쾌한 해답을 소개합니다.
함께 사는 게 서툴렀던 우리가 처음 가족이 된 날
소피아, 안나, 블라디는 오랜 기다림 끝에 지금의 엄마 아빠를 만났고, 부부는 늦게 세 아이를 만나 비록 서툴지만 함께 살아가기로 합니다. 이렇게 늦게 가족을 이룬 다섯 명은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했지만 이런 저런 일로 여행은 엉망이 되고, 계획에 없던 바다에 가게 됩니다. 뜻밖에도 바닷가에서의 몇 시간은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어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섯 명은 같은 목소리로 ‘오늘은 멋진 하루’였다고 노래합니다. 작가는 아이들의 ‘왜 우리는 엄마가 낳지 않았어요?’라는 질문에 그날의 멋진 기억을 통해 엄마 아빠가 세 아이를 낳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것이 어려워 입양을 통해 너희들을 만났고, 가족이 되어 행복한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새로운 가족 관계에 관한 반편견 그림책
이 책은 작가의 실재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누가 가족일까요?”를 되묻습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가족이 많습니다. ‘무자녀 가족, 조손 가족,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입양 가족, 재혼 가족’ 등등. 가족의 모습은 모두 같다고 생각하기 쉬운 아이들에게 다양한 가족이 많이 있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임을 알도록 안내해 주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아 서툴 때가 있습니다. 가족의 ‘차이’를 ‘차별’로 가르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왜 나는 엄마가 낳지 않았어요?』는 가족의 형태에는 좋은 것, 나쁜 것이 없으며 다만 우리 가족과 같은 점,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