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1년 새뮤얼 존슨상 수상
마오쩌둥은 인간이 만든 최악의 재앙을 개시하고 관장한 지배자로 기억될 것
'인민 3부작'은 중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와 사건 들을 되짚는 연작 기획이다. 전작 해방의 비극을 통해 초기 중화 인민 공화국의 역사를 탁월하게 재해석한 바 있는 프랑크 디쾨터는 이번에 출간된 후속작 마오의 대기근에서 1958년부터 1962년까지의 중국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다.
디쾨터는 대약진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이 시기를 중화 인민 공화국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중심축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중국 현대사라는 전체 맥락에서 이 책 마오의 대기근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와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
디쾨터는 크게 두 가지 시각을 견지한다. 먼저, 대약진 운동이 낳은 파국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실측하기 위해 공안부 비밀 문건, 최고위 당직자 회의 의사록, 주요 지도자들의 연설문, 설문 조사, 지도부의 고백, 특별 조사 팀이 작성한 조사 문건, 평범한 인민들이 작성한 항의 서한 등 최근에서야 공개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단순히 폭정의 피해자로 여겨졌던 당시 중국 인민들의 행태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쾨터가 조명하는 것은 생존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보이는 도덕관념의 변화다. 다만 당시 중국 인민들의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은 유보한다. 대신 폭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가감없이 드러내 보임으로써 참상의 현장을 독자들 눈앞에 재연해 낸다.
저자소개
Frank Dikotter
196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를 역사학과 러시아어 복수 전공으로 졸업했다. 이후 2년간의 중국 체류 기간을 거쳐 영국 런던으로 이주하였고, 1990년 런던 대학교 SOAS(동양 아프리카 연구 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학술원 박사 후 선임 연구원이자 웰컴 연구원 자격으로 SOAS에 머무르다 2002년에 중국 현대사 교수로서 학과장에 올랐다. 2006년부터 홍콩 대학교 인문학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쾨터가 중국을 주제로 펴낸 10여 권의 저서들은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민 3부작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일반에 공개된 중국 공산당 기록 보관소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여, 마오쩌둥의 공산주의가 중국 인민들의 삶에 끼친 영향을 현장감 있게 그려 낸다. 그중 『해방의 비극』은 2014년 오웰 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먼저 출간된 『마오의 대기근』은 2011년 영국에서 논픽션 부문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진 새뮤얼 존슨상을 수상했다. 인민 3부작의 마지막 권은 『문화 대혁명』이다.
목차
머리말
연대표
지도
1부 유토피아를 추구하다
1장 두 라이벌
2장 입찰 개시
3장 계급 숙청
4장 집합 나팔 소리
5장 스푸트니크호 발사하기
6장 포격을 개시하라
7장 인민공사
8장 철강 열풍
2부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
9장 경고 신호들
10장 흥청망청 쇼핑
11장 아찔한 성공
12장 진실의 끝
13장 탄압
14장 중소 분쟁
15장 자본주의 곡물
16장 타개책
3부 파괴
17장 농업
18장 공업
19장 상업
20장 주거
21장 자연
4부 생존
22장 포식하며 기근을 나다
23장 수단 방법 가리지 않기
24장 은밀히
25장 친애하는 마오 주석
26장 도적과 반란자들
27장 대탈출
5부 취약 계층
28장 아동
29장 여성
30장 노인
6부 죽음의 방식들
31장 사고
32장 질병
33장 노동 수용소
34장 폭력
35장 참상의 현장들
36장 식인
37장 최종 결산
에필로그
감사의 글
출전에 관한 소론
선별 참고 문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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