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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교생들의 철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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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교생들의 철학수업

저자
알랭 르 니네주 저
출판사
이루파
출판일
2017-04-28
등록일
2017-11-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7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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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상실한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는 존재의 강을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

‘현대 문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허약한 문명’이라고 프랑스의 현대 소설가 앙드레 말로는 갈파했다. 과거의 문명은 그 문명을 지탱해 주는 전형적인 인간이 있었다. 중국의 군자, 조선의 선비, 일본의 사무라이, 영국의 젠틀맨, 중세의 기사, 로마 시민 등은 이와 같은 전형적인 인간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대 문명을 지탱해 주는 전형적인 인간이 있는지 자문하게 될 때, 대답은 부정적이다. 바로 여기에 현대 문명의 허약성과 불확실성이 있는 것이다.
현대의 개인은 역사상 가장 해방된 존재임에 틀림없다. 도심의 아파트에 사는 개인을 생각해 보라. 적어도 외관상으로 볼 때, 그는 그 어떤 시대보다 정신적, 육체적인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는 종교와 모든 사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언제라도 새로운 사유의 항해를 떠날 수 있다. 또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어떠한 육체적 활동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는 모든 종교와 철학이 상대화되고, 선악의 개념도 모호해지고,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던져져 있다. 그에게 미래는 불투명하고, 내세는 보장되어 있지 않다. 그는 삶과 세계의 의미나 방향이 주어지지 않는 혼돈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모래알처럼 수많은 개인이 이처럼 자유의 역설 속에 잠겨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간 적이 있는가? 이런 현상은 지구적 차원에서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의 개인은 주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던 과거의 인간보다 훨씬 더 불행하다.
이와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 살면서 존재의 강을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
이 책은 어떤 사상이나 이데올로기를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다. 대신 현대인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혜를 인류의 정신적 보고에서 뽑아내 풍요로운 사색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붓다, 소크라테스, 공자, 노자부터 카뮈나 보르헤스 같은 현대 소설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위대한 성현들과 인물들이 펼쳐낸 초시대적 사유가 독자의 가슴을 잔잔하게 적셔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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