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정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출발점, 원더풀 라이프
다큐멘터리적이면서도 일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현대인의 삶을 그려온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처녀 장편소설 『원더풀 라이프』가 출간되었다. 고레에다 감독은 첫 영화 [환상의 빛] 이후 [원더풀 라이프]부터 자신이 연출한 모든 작품들의 각본을 직접 써왔다. 그런 의미에서 [원더풀 라이프]는 고레에다의 영화 세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에 놓이는 작품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본격적인 자신의 영화 세계를 시작하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영화를 소설로 만들어서 발표했다. 그러므로 감독이 직접 소설화한 『원더풀 라이프』는 단순히 각본에 살을 붙인 여타 영상 소설과는 다르다. 게다가 고레에다 감독은 대학 시절까지는 소설가 지망생이었다. 고레에다는 ‘영화라는 형태로 일단 부풀어 오른 [원더풀 라이프]의 모티프를 활자라는 영역으로 다시 해방시키는’ 일종의 실험으로서 소설에 도전했다고 저자의 말에서 쓰고 있다.
저자소개
영화감독, TV 프로듀서. 1962 도쿄 출생. 1987년 와세다대 제1문학부 문예학과 졸업, '테레비만유니온'에 입사해 주로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TV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그러나... 복지를 버리는 시대로 (1991, 갤럭시상 우수작품상)>, <또하나의 교육 (1991, ATP상 우수상)>, <기억을 잃어버린 때 (1996, 방송문화기금상)> 등이 있다. 1995년 처음으로 감독한 영화 <환상의 빛>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골든 오셀라상을 수상, 두번째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세계 30개국, 미국 내 200개 극장에서 개봉해 일본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2004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아무도 모른다>가 영화제 사상 최연소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걸어도 걸어도 (2008, 블루리본상 감독상)>, <공기인형>,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1,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각본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에서 높을 평가를 받았다. 최근작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필모그래피]
엔딩 노트 Ending Note, 다큐멘터리 (2011)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I Wish (2011)
더 데이즈 에프터 The Days After (2010)
야릇한 문호 괴담 2 Kaidan - Horror Classics 2, TV (2010)
공기인형 (2009)
걸어도 걸어도 (2008)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