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생활문화유산에 접근하기 위해 걷는다. 가까이에 있던 먼 곳에 있던 크게 걱정 없이 조금씩 접근한다. 걷는다는 것은 보고자 하는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대상이 없으면 둘레길을 걸어야 한다. 둘레길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나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길은 대상이 있기 때문에 꼭 갔던 길을 되돌아오지 않아도 된다. 다른 길을 가면 다른 대상을 찾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활문화유산을 찾는 사람은 하루에 한 곳만 보려고 하지 않고 2곳 또는 3곳도 찾아 이야기를 더하고 귀한 씨앗을 얻는다.
그래서 생활문화유산 답사를 떠난다는 것은 일반 여행과는 다르게 얻고자 했던 가치를 찾아보고 사진으로 담아온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고 토론도 한다.
이 책에 담긴 글과 사진이 모두 그러한 과정을 거쳐 얻어낸 가치를 펼쳐놓았다. 글은 저자의 생각이지만, 그 속에 이야기는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까지 담겨있다. 함께 생활문화를 찾아가고 토종식물을 이야기하는 많은 친구와 지인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하루의 답사가 끝나면 언제나 기다렸던 또 하나의 생활문화유산을 맞는다. 그것이 사람의 정을 엮어주는 음식이다.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사람들의 입맛과 솜씨를 접하며 또 다른 생활문화유산을 찾아낸 기쁨을 우리 모두 누릴수 있을 것이다.
목차
판권 페이지
저자
책을 내면서
속표지
차례
<찹쌀옹심이>-북촌한옥마을 걷다.
창덕궁 밖 은행나무
북촌마을 풍경
한옥의 문살
전통한옥에 딸린 근대문화
북촌한옥마을 마을길을 걷다.
체부동의 수제비 맛
꿀처럼 녹아내리는 찹쌀옹심이
가난의 추억이 담긴 수제비
<육계장>-진관마을 걷다.
옛 역참이 있던 '구파발'
금성대군의 영혼을 위로한 '금성당'
화의군 이영 묘역
한옥박물관을 찾아서
일본에서 돌아온 숙원심씨묘표
4대가 잠든 영산군가족 묘
독립에 대한 갈망을 보여준 태극기
육개장의 맛
<데침쌈밥>-무의·실미도 걷다.
잠전도 여객선의 뱃고동
썰물에 드러난 모랫길을 걷다.
모래와 굴껍데기의 어울림
실미도의 해변 풍경
바위들의 전설
전설의 부부
바위마을 문패달기
장군의 패전
기다리는 마음
사랑으로 맺어주는 바위
세꼬시 한 접시 주문이요.
해변에 나온 남근석
모래에 새긴 사랑의 흔적
파도에 밀려온 여인의 생각
떠 밀려온 생활쓰레기
모래밭의 꿈
데침쌈밥에 추억을 담고
<백촌막국수>-화진포해변 걷다.
인제를 지나 원통에 이르니
천후산 울산바위
백촌마을 막국수
화진포 해변의 조개껍데기
초도항의 해녀상
금구도는 광개토대왕릉
초도항 어부와 차 한잔
최북단 대진등대에 서다.
동해안 최북단의 참회 맛
<신퉁이해장국>-대진마을해변 걷다.
01. 해변의 일출
대진항의 신퉁이 해장국
거진해변의 갈매기
화진포의 사랑
<대구탕>-남산둘레길 걷다.
01. 숭례문의 총상
남산공원의 옛 그림자
한양도성의 흔적을 찾는 사람
삼순이 계단의 문화
조지훈 시비 앞에서
남산골의 재갈공명 신당
빨갛게 익은 배풍등 열매
장충단공원의 역사
수표교의 경진지평
담 너머로 보는 관성묘
동대문시장과 광장시장
대구탕에 몸을 풀고
출판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