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 자살률과 우울증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은 왜 생면부지의 타인을 구하려고 목숨까지 내던질까? 기록적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미국 뉴올리언스의 범죄율은 왜 하락했을까?
「뉴욕타임즈」의 저널리스트이자, EBS 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을 받은 「레스트레포」의 제작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시배스천 영거는 끊임없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빠르고 긴장된 현대의 사회구조는 인간을 소외시키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이타적 행동의 기회를 박탈하는 모순적 사회로 변하고 말았다. 그러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이 속한 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인간 특유의 연대와 결속은 인류 역사를 지탱해 온 힘의 근원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상실”한 결속 없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잃어버린 ‘부족의 정신’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저자소개
뉴욕타임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ABC뉴스의 특파원으로 전 세계 주요 뉴스를 전하면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National Magazine Award)’, ‘피버디 상(Peabody Award)’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저널리스트이다. 동료 연출가 팀 헤더링턴과 함께 제작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레스트레포(Restrepo)』를 통해 다큐멘터리 연출가로 데뷔하는 동시에 아카데미 영화제에 후보로 올랐으며, 선댄스 국제 영화제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레스트레포』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 부대를 따라 생생한 전장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1년 여 동안 병사들과 감정을 교류하고 함께 지내며 실제 전투에서 전우를 잃은 슬픔과 상황을 생생히 기록했다. 선댄스 영화제의 관객과 그 기록을 공유하고 싶지만, ‘영화 축제’의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아 기쁨과 동시에 슬픔을 느꼈다고 한다. 수상한 지 한 달여 만에 리비아에서 지뢰 파편으로 숨진 동료 헤더링턴의 이야기를 다룬 『전선으로 가는 길』을 제작해 HBO에서 방영하였고, 뒤이어 아프가니스탄 코렌갈 계곡에서 젊은 병사들이 왜 유명을 달리해야 하는가를 조명한 다큐 『코렌갈』을 제작하는 등 끊임없이 사회를 변화하게 만드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목차
추천사_손석춘 저자의 말 프롤로그 하나. 부족의 가치 둘. 잃어버린 본능 셋. 노스탤지어 넷. 이제, 부족으로 돌아가자 다섯. 후기 감사의 말씀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