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스 포르투갈 014 나자레 대항해시대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Igreja Nossa Senhora da Nazare(노사 세뇨라 성당) : 나자레 윗동네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 성모 마리아(Nossa Senhora, Our Lady)를 모신 곳. 가로로 긴 아케이드 정중앙에 두 개의 첨탑이 우뚝 서 있는 바로크 스타일의 외관부터 그 유구한 역사를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 ‘이스라엘 나자렛(Israel Nazareth,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한 도시)’의 성모상을 안치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 곳의 이름도 나자레(Nazare)!
동 주앙 2세(Joao II), 동 아폰소 4세(Afonso IV of Portugal) 등 포르투갈 국왕이 직접 건설과 개보수를 지시했을 정도로 포르투갈에서 중요한 종교성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분홍빛으로 채색된 성당의 외관, 두 개의 바로크식 첨탑, 네덜란드 도예가 Williem Van der Kloet가 새겨 넣은 6,568개의 아줄레주 장식 등을 눈여겨 보자. 입장료 무료.
Ermida da Memoria(메모리아 소성당) : 절벽에서 떨어지는 줄로 모르고 사슴을 추격하던 푸아스 로우피노(Fuas Roupinho)가 갑작스레 강림한 성모 마리아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 따라 만들어진 성지로, 규모는 작지만 포르투갈의 ‘성모 마리아의 발현지’ 중 하나다. 그가 목숨을 건진 축복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의 성당(Ermida da Memoria)이라 이름 붙였다고. Ermida da Memoria(메모리아 소성당)의 곳곳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아줄레주로 새겨 놓았다. 사슴을 찾자! 한층 아래에 위치한 작은 성모 마리아 상도 놓치지 마시라. 입장료 무료.
바스코 다 가마 기념비(Padrao de Vasco da Gama) : Miradouro do Suberco(수베르쿠 전망대) 한 켠에 십자가가 얹혀진 기념비가 있다. 1939년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인도로 떠나기 전 그는 성모 발현지인 나자레를 찾아 무사항해를 기원했다고 한다. 당시의 풍습에 따라 처녀가 지닌 목걸이(the beaded necklace)를 이 곳에서 금 목걸이(the large gold necklace)로 교환했는데, 심한 폭풍우가 칠 때 금 목걸이를 바다에 바치고 무사히 항해할 수 있었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바스코 다 가마가 출항 전날 기도를 했다는 동일한 이야기가 리스본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에도 전해져 내려온다. 무사히 귀환한 그는 나자레에 다시 한번 들러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알려지지 않은 길을 따라 떠나는 자의 마음은 여리기만 하리라.
Ascensor da Nazare(푸니쿨라) : 1889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백오십년 전통의 유서깊은 교통기관으로 1963년의 케이블 파손으로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로 5년간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연간 수송객 백만명에 달할 정도로, 나자레(Nazare)의 윗동네와 아랫동네를 잇는 최고의 교통수단이자, 42도의 각도로 나자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수단으로 꼽힌다. Praia da Nazare(나자레 해변)의 북쪽에 위치한 Ascensor da Nazare SUL(푸니쿨라)에 올라타면, 불과 3분 만에 318 미터를 거슬러 올라 ‘나자레(Nazare) 최고의 전망대’가 있는 Ascensor da Nazare Norte(푸니쿨라)로 당신을 안내한다. 성인 편도 1.2 유로, 왕복 2.4 유로.
7겹 치마(skirts with seven petticoats) : 현지 아낙네들이 입고 있는 ‘7겹 치마’ 또한 나자레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의 하나로, 본디 따사로운 햇살과 소금기 섞인 차가운 바닷바람을 견디기 위해 편안하면서도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 7겹 치마을 입기 시작했다고. 여기에 작은 망토, 스카프, 금 귀걸이를 더하는 것이 나자레의 전통적인 의상인데, 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라면 으레 착용 중이다. ‘7겹’은 무지개, 일주일 혹은 7번의 파도를 헤치고 나간 뱃꾼(남편)의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데,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숨진 경우 평생 검은색 치마를 입는다고.
리스본 당일치기 여행지 : 오비두스(Obidos), 알코바사(Alcobaca), 나자레(Nazare), 바탈랴(Vitoria), 그리고 파티마(Fatima)는 포르투갈의 중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남부의 리스본과 북부의 포르투 사이에 위치한다. 포르투보다는 리스본에서 약간 더 가깝기 때문에, 리스본에 머무르는 여행자가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좋다. 현지 여행사에서는 제각기 다른 조합의 일정과 가격의 상품을 매일같이 운영 중이며, 온라인 예약도 어렵지 않다. 본지에서는 빡빡하지만 5도시를 모두 방문하는 당일치기 여행을 기준으로 소개한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의 원코스 포르투갈(Portugal)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대항해시대를! B
-목차/Index-
판권(Publication Right)
표제지(Main Title Page)
목차(Index)
원코스 시리즈(1 Course Series)의 7가지 특징
15가지 키워드로 읽는 포르투갈(Portugal)
6가지 키워드로 읽는 나자레(Nazare)
01. Praia da Nazare(나자레 해변)Ⅰ
02. Restaurante Sao Miguel
03. Ascensor da Nazare SUL(푸니쿨라)
04. Igreja Nossa Senhora da Nazare(노사 세뇨라 성당)
05. Ermida da Memoria(메모리아 소성당)
06. Miradouro do Suberco(수베르쿠 전망대)
07. 바스코 다 가마 기념비(Padrao de Vasco da Gama)
Tip.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
08. 칸딜 베르멜호(Candil Vermelho) & 7겹 치마(skirts with seven petticoats)
09. Ascensor da Nazare Norte(푸니쿨라)
10. Praia da Nazare(나자레 해변)Ⅱ
원코스 포르투갈(1 Course Portugal) 도서목록(30)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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