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 저자
- 황현산
- 출판사
- 난다
- 출판일
- 2018-06-25
- 등록일
- 2018-12-1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2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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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세상에서 문학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뇌해온 황현산이 전하는 그 어떤 증언!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황현산의 신작 산문집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2013년 3월 9일에 시작되어 2017년 12월 23일에 끝나는 글을 담은 이번 산문집은 첫 번째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이후 5년 만에 펴낸 것으로, 첫 글부터 마지막 글까지 그 어떤 흐트러짐이나 곁눈질 없이 황현산이라는 사람의 방향성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번역가로서의 소임을 다하면서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참혹하리만치 망가져버렸던 우리 정치사회의 면면을 쉴 틈 없이 꼬집어가며 우리들의 접힌 귀와 감긴 눈과 다문 입을 열게 하고자 다양한 지면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저자의 글을 시간상의 구성에 따라 모두 5부로 나누어 엮어냈다. 그 자체로 한국의 정치사이자 문화사로, 복잡다단했던 그 시간 동안의 우리 역사가 되어주는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황현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기욤 아폴리네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불문학과 명예교수다. 프랑스 현대시에서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를 연구하며 문학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우물에서 하늘 보기』『밤이 선생이다』『말과 시간의 깊이』『잘 표현된 불행』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앙드레 브르통의『초현실주의 선언』, 생텍쥐페리의『어린 왕자』, 아폴리네르의『알코올』『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동물시집』, 말라르메의『시집』, 로트레아몽의『말도로르의 노래』, 보들레르의『악의 꽃』『파리의 우울』, 디드로의『라모의 조카』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한국번역비평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았다.
목차
서문을 대신해서 머슴새와 ‘밭가는 해골’―5
1부
차린 것은 많고 먹을 것은 없고 ― 16
전쟁을 안 할 수 있는 능력 ― 20
문제는 또다시 민주주의다 ― 24
한국일보에는 친구들이 많다 ― 28
그의 패배와 우리의 패배 ― 32
국경일의 노래 ― 36
외래어의 현명한 표기 ― 40
방언과 표준어의 변증법 ― 44
홍어와 근대주의 ― 48
예술가의 취업 ― 52
날카로운 근하신년 ― 56
말의 힘 ― 60
대학이 할 일과 청소 노동자 ― 64
공개 질문 ― 68
악마의 존재 방식 ― 72
진정성의 정치 ― 76
2부
종이 사전과 디지털 사전 ― 82
어느 히피의 자연과 유병언의 자연 ― 86
어떤 복잡성 이론 ― 90
한글날에 쓴 사소한 부탁 ― 94
인문학의 어제와 오늘 ― 98
1700개의 섬 ― 102
변화 없다면 ‘푸른 양’이 무슨 소용인가 ―106
인성 교육 ― 110
운명과 인간의 위험 ― 114
다른 길 ― 117
마더 구스의 노래 ― 120
오리찜 먹는 법 ― 125
표절에 관하여 ― 129
‘어린 왕자’에 관해, 새삼스럽게 ― 135
학술 용어의 운명 ― 140
언어, 그 숨은 진실을 위한 여행 ― 145
3부
‘아 대한민국’과 ‘헬조선’ ―152
식민지의 마리안느 ― 157
『어린 왕자』의 번역에 대한 오해 ― 162
슬픔의 뿌리 ― 167
두 개의 시간 ― 170
간접화의 세계 ― 174
‘여성혐오’라는 말의 번역론 ― 180
문단 내 성추행과 등단 비리 ― 186
닭 울음소리와 초인의 노래 ― 192
소녀상과 만국의 소녀들 ― 198
투표의 무의식 ― 204
풍속에 관해 글쓰기 ― 210
희생자의 서사 ― 216
더디고 더딘 광복 ― 220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가 ― 226
4부
폐쇄 서사―영화 <곡성>을 말하기 위해 ― 232
작은, 더 작은 현실―권여선의『봄밤』을 읽으며―243
미래의 기억 ― 253
키스의 현상학 ― 263
시간과 기호를 넘어서서 1―영화 <컨택트>에 붙이는 짧은 글 ― 273
시간과 기호를 넘어서서 2―영화 <컨택트>에 붙이는 짧은 글 ― 282
미라보 다리와 한국 ― 292
5부
거꾸로 선 화엄 세계―김혜순 시집『피어라 돼지』―304
세기말의 해방―이수명 평론집『공습의 시대』―307
편집자 소설과 염소―김선재 연작소설집『어디에도 어디서도』―310
이 경쾌한 불안―김개미 시집『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313
시의 만국 공통 문법―천양희 시집『새벽에 생각하다』―316
새롭게 그 자리에―신영배 시집『그 숲에서 당신을 만날까』―319
한국 로망의 기원―조선희 장편소설『세 여자』―322
슬픔의 관리―신철규 시집『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325
미당의 ‘그러나’―『미당 서정주 전집』―328
시인과 소설가―이경자 평전『시인 신경림』―331
문학의, 문학에 의한, 문학을 위한 2인칭―김가경 소설집『몰리모를 부는 화요일』―334
계획에 없던 꽃피우기―정진규 시집『모르는 귀』―337
바람 소리로 써야 할 묘비명―장석남 시집『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340